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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와의 행복 일기(3).- 출생

1987년 12월 12일 우리 아들이 이 땅에 태어난 날이다. 그 날 전날부터 유도분만을 계획했다. 출생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애가 나오질 않아 유도분만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너무 늦으면 태아가 건강 상태가 안좋아 진다고 해서 그리 결정했다. 당일 아침부터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분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점점 더 진통이 와서 병실 밖으로 진통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우리 아내는 괴로와 하는게 아니라 기뻐하는 소리를 내었다. 그렇게 힘들게, 그렇게 귀하게 나은 아들이기 때문에 아픈 소리를 안내려고 몸부림을 쳤단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 3:00시 정각 우리 아들은 이 땅에 귀한 존재로 태어났다. 하나님이 창세 전에 예정한 아들 누구의 아이로 태어나게 하실 까를 생각하다가 우리 집에 보내온..

요셉이와의 행복 일기(2).- 태몽

하나님은 꿈 속에서 네가 나야 할 아이의 이름을 요셉이라 하라는 음성을 들려 주었다. 요셉? 남자아이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요셉이 누구인가 주가 계신 사람이었다. 요셉은 불우한 환경을 가진 억울함이 늘 따라 다녔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굴하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자가 되었던 것은 주가 계시고, 그 주가 전능자이심을 알고, 그 주를 끝까지 믿고 의지한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요셉은 엄마가 죽었고, 형들로부터 무시를 당했고, 미디안의 상인으로부터 노예로 팔려나가 애굽의 보디발의 아내의 집에 노예로 지냈고, 그 집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그 아픔을 해결 해 줄 사람이 옆에 없는 절망 속에서도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했다. 그는 하나님을 믿었다. 자..

요셉이와의 행복 일기(1)- 잉태

1987년 봄 그날은 초조함과 긴장감을 갖고 시청 앞 박애 병원을 찾았다. 그렇게도 아내가 원했던 새 아기를 임신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대구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동성로에서 시청까지 걸어가며 부푼 꿈과 긴장감을 갖고 병원 문을 들어섰다. 병원 원장님은 아내에게 생명이 잉태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준다. 드디어 생명이 잉태 된 것이다. 3년 동안. 그 길고 긴 3년 동안 생명의 잉태를 위해 그토록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하던 아내의 기도가 응답받은 것이다. 애가 없는 것은 고통이다. 자신에게도 고통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은 정말 고통스런 일이다. 옆에서 여자 구실을 하라는 말을 듣는 이내는 말로 할 수 없는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드디어 여자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