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비전공유

이상적 교회에 대한 두가지 모델

예인짱 2006. 11. 3. 02:11


내 안에는 교회에 대한 두가지 견해가 있다.

그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회복된 아들을 만들어, 그에게 주어진 모든 자원을 공급받으며 하나님의 주시는 모든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자가 되게하고, 그안에서 얻어진 자원을 다른이에게 유익을 주는 자로 살아가는 삶을 살게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인 하나의 의식이 있다.

그리고 또하나의 의식은,
새신자를 만들어, 그에게 탁월한 영적 가치를 심어줌으로, 그가 다른이를 전도하고, 양육하는 철저한 재 생산의 교회를 이루고 싶은 열망이 있다.

사실 이 두가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가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 교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은 교회가 되겠는가? 그러나 이 두가지가 함께 공존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많은 교회들은 두번째 의식을 많이 선호한다.
교회는 새 사람을 구원하고, 구원된 그 사람을 리더로 양육하고, 그 사람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전도하는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 교회들은 모두가 부흥됐고, 성장했다.
그 교회의 신자들은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다 그렇게 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난 그런 교회를 거부한다.
지난번 교회가 그런 교회였고, 그런 교회가 만들어내는 결과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꿈꾸는 교회는 첫번째 교회이다.
한 사람을 신자만들어, 그 사람을 성숙한 사람으로 세워주고, 그 사람이 사회에 유익을 주는 사람으로 키워가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리더가 되고, 전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참으로 늦은 결과를 만들것이다. 아마도, 이 일을 하다가 세월이 다 지날수도 있고, 이런 과정속에서 전도의 열기나, 헌신의 열기는 오히려 삶의 영역에 가리워져서 빛을 발하지 못할수가 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만약 우리교회의 성도들이 자기 앞가림에 몰두하여, 그것에 진액을 쏟아 붓는다면 우리교회의 복음적 생산라인은 현저히 약화될수 밖에 없고, 그런 에너지를 갖고 하나님의큰 사역의 현장에 서가는 교회가 되기란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교회가 개혁해 가야할 주제인 것이다.
어떻게 삶의 현실을 더 안정적이고 발전적으로 만들어가, 성숙과 유익을 주는 인간을 만들어 낼 것인지가 과제인 것이다. 또한 한 사람을 철저한 양육과 훈련을 통해 성숙한 신자로 세우고, 그 사람을 전도하는 사람, 양육하는 사람, 헌신하는 사람으로 세움입어 가게 하는가가 우리의 과제인 것이다.

나는 우리성도들이 하나님앞에서 칭찬듣지 못하는 신자를 만드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그런 신자를 만들으려면 아예 목회를 중지하고 싶은 심정이 나의 심정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당하고, 힘있는 신자를 만들어가야 한다. 하나님께 칭찬듣는 정예신자를 양성해야 한다. 이것을 못하면 하나님의 손에 의해 닫힌 교회가 되길 원한다.

내 속에 이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언제고 사표를 낼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양심적 목회의 자리이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두가지가 잘 조화된 신자를 만들어 낼수 있을까?
이 두가지 기능이 제대로 된 신자를 만들수만 있다면 우리교회는 새로운 교회의 대안이 되어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교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다 하지 못한다면 과연 우리교회가 이땅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난 목회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난 목회가 소모적인 자리에 있는 것을 극구 반대한다.

난 목회가 하나님의 비전을 담아가는 그릇이 되고,
그 목회를 통해 영혼을 살려내고, 사람을 살려내고,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그런 리더를 만들고, 그런 재 생산을 만들어내는 교회가 되지 못하면, 교회의 생명력을 상실한 교회가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교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것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이것을 잘 담아나가는 교회로 자람입길 소망한다.

하나님!
우리교회를 축복해 주시고,
이 종을 축복해 주옵소서, 아버지의 뜻을 땅에 이루어가는 교회, 그런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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