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아바 아버지

예인짱 2019. 12. 17. 11:46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깨달음은 아바 아버지를 만난 것이다.

나는 신앙을 하면서 가장 놀라운 깨달음이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부흥강사님의 안수를 통해 내가 너를 택했다는 음성을 들으며 난 내가 마치 나실인이 된 듯한 생각을 했다.

하나님이 나를 택했으니 내가 갈 다른 선택이 없음을 인식했고, 그 뒤로는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종교적인 사건일 뿐이었다.

하나님과 나는 과연 어떤 관계인가?

하나님이 나를 아시기나 하실까?

그런 미심쩍은 마음으로 목사가 됐고, 그런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목회를 시작했다.


내가 하나님을 깊게 만나기 시작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순결이라는 주제로 기도원에 가서 꼬꼬라진 후이다.

행동을 중지하라.

행동으로 내게 나아오지 말라.

내가 찾는 것은 너 자체이다.


도데체 하나님이 나를 아신단 말인가?

하나님이 나에게 관심을 갖고 계신단 말인가?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기도원을 내려오며 큰 바위를 보며 하나님은 저 바위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겠지?
하나님은 나를 아신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잘못된 신앙의 틀을 갖고 잘못된 신앙을 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행동양식의 신앙,

성경 읽는게 신앙이고,

기도하는게 신앙이고,

전도하는게 신앙인 형태의 신앙이 신앙의 본질이 아님을 하나 하나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신앙이라고 정의한 내 자신이 얼마나 많은 모순과 한계를 갖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처참히 회개하고 반성했다.


하나님은 내 행동과 무관하게 계신 분이시요,

하나님은 나를 나 자체로 사랑하시는 분이심을 가슴깊이 새기고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이를 긍휼이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이사야49:15절)


그 후 난 알게 되었다.

이 우주에 유일한 주가 계시고

그 유일한 주를 믿는게 신앙의 본질이요, 근본임을 알게 된 것이다.


2019년 성경을 6독하면서 깨달은 가장 큰 깨달음은 하나님의 긍휼이다.

나는 성경에 하나님의 긍휼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득하게 자리하는 지를 알지 못했다.


신앙의 파노라마의 일번은 유일한 주가 계심을 아는 것이다.

그분이 있다.

그분은 전능자이시다.

그분은 좋으신 분이시다.

이 절대 명제가 형성되어야 신앙이 시작된다.


그 하나님의 본질이 무엇인가?

그 본질이 바로 긍휼이다.


하나님 가슴 속엔 하나님의 긍휼이 가득히 자리하신다.

이 긍휼을 알아야 하나님의 선물이신 주 예수의 자리를 알게 되고,

주 예수의 선물을 받아야 비로서 인간이 인간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긍휼이시다.

내가 태어남도,

오늘까지 살아감도,

내 모든 삶을 오늘 여기까지 이끄심도 다 하나님의 긍휼이다.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교만하게 산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내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함이 긍휼의 마음이 없이 세상을 보고,

사람을 보는 한계인 것이다.

주여 긍휼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