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재약산 가을 산행 2012.10.25

예인짱 2012. 10. 27. 17:57

재약산을 갔다.

영남 알프스의 100대 산 탐방의 마지막 산이다.

마지막 가을을 눈에 넣고 싶어 힘든 발걸음을 하였다.

 

표충사 가는 길은 전형적인 시골길이었다.

편도 1차선 도로로 가지런히 정리된 나무들에게서 시골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이 묻어난 정취가 풍겼다.

특히 길 옆편에 자리한 대추 판매대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표충사 입구는 고찰에서 풍기는 정갈함과 우직함이 묻어나는 운치가 있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오르는 길에서 의외의 평화로움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평온한 길이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히 물든 단풍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산책길처럼 펼쳐진 단풍길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또 가고 싶은 좋은 산이다.

 

 

 

표충사 앞 단풍 숲

표충사에서 바라다 본 재약산

이정표에서 바로 우측으로 가야한다. 길이 좁아서 맞나 싶었다.ㅠ

대나무 숲길 이 길을 따라 한 500m는 올라야 한다.

 

이제사 등산로 다운 등산로가 열린다. 참 수월한 길이다.

숲에 단풍이 내려 앉기 시작한다.

키 작은 나무들이 예쁘게 단풍을 물들인다.

단풍이 점점 물들어 간다.

 

작은 전망대 앞에서

건너편 산이 너무 예쁘다.

칼라풀한 단풍 색들

너무 아름답다.

자연 색감 그대로

흙길 사이로 가득한 단풍들

화려한 옷을 입은 멋진 단풍

천연 색감 그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절정의 단풍 숲을 지나며

 

 

 

여기가 고사리 분교

 

교실이 있던 곳엔 억새풀이 가득히

그 때 심어놓은 단풍나무인듯

 

고사리 분교에서 빠져나온 평원길<길이 없어 고생>

저 뒤에 보이는게 정상인줄 알았다.ㅠ

억새풀 밭 사이의 등산로

뒤 돌아본 풍경

 

오름길 시작 500m는 넘는 듯

능선길 뒤 돌아 보며

뒤 돌아본 평원

돌아보면 아늑한 평원이 마음을 평안케 한다.

이제 정상 부근

 

계단 길이 끝나는 것이 좋아서

계속 오름길 1km정도

저기 정상이 보인다.

정상 부근에 모여든 산님들

산 너머에서 오시는 분들

정상석 1108m

 

 

저 봉우리가 천황산 정상

정상에서 본 평원, 겨울을 준비한다.

억새 사이로 보는 능선들.

억새 빼고

능선만

저 봉우리가 밑에서 정상이라고 착각했던 봉우리 같다.

영남 알프스의 진가, 첩첩 산중

탁트인 전망

역광에 비치는 억새가 예뻐서

단풍과 함께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햇빛 사이로 들어오는 단풍이 인상적이다.

단풍에 파묻혀 살고프다. 그래서 눈에 담아둔다.

하산 후 바라다 본 정상풍경, 석양에 단풍은 더 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