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한다.
그 주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그 주제에 충실하고 싶은 것이 내 본능이다.
그런데 그 원하심의 주제가 그렇게 다르다는 것을 절감하며 살아가는 것이 내 삶의 현실이다.
오늘 난 너무도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주제를 다루게 되었다.
안식일을 지킬 것인지?
예수님이 주시는 안식을 지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제자의 길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내가 큰 착각속에 살고 있다는 맨붕상태를 경험했다.
그렇다.
하나님이 원하는 답은 언제고 하나였다.
쉼,
평온,
기쁨,
사랑..
그렇게 그렇게 내 생명을 향해 요청했던 주제들이 얼마나 중요한 주제인가를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깊게 느끼게 된다.
하나님은 쉼을 주신다.
그곳에 에덴동산이다.
그 동산엔 생명나무가 자라고,
은혜의 강이 흐르고,
선악과 열매를 맺는 아름다운 동산이다.
이 동산 안에 사는 것이 인간의 행복이요, 축복이다.
하나님은 언제고 이 동산을 만드시길 원하신다.
이것이 기독교의 기본이요, 본질이다.
마태복음의 핵심주제는 하나님 나라이다.
그 나라를 세우는 유일한 키워드가 예수이시다.
예수의 십자가 보혈, 예수의 성령주심이 그 나라를 만든다.
그 사람을 새 가죽부대라 하고,
그 사람이 사는 삶을 새 술을 담는 삶이다.
예수님은 그 사람이 제자이길 원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를 부르시고, 제자를 훈련하시고 제자를 세우는 일에 몰두한다.
나를 한 동안 힘들게 한 주제가 바로 제자를 세우는 일이었다.
제자가 아닌 영생,
제자가 아닌 평안,
제자가 아닌 기쁨,
제자가 아닌 사랑은
다 인본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고,
세속적인 결과를 만든다.
그것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 제자를 세우는 일이다.
이 땅을 사는 한 사람에게 물어야 할 유일한 질문이 바로 제자입니까?인 것이다.
교회다니십니까?
양육받았습니까?
세례받았습니까?
성령받았습니까?의 질문보다 더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질문이 바로
당신은 예수님의 제자입니까?라는 질문인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갖는 것이 신앙 안에서 사는 사람의 삶의 주제인 것이다.
이 제자를 구분짓는 것이 바로 예수가 있는가?의 질문이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가 있다.
예수가 있는 자로 사는게 곧 제자인 것이다.
예수를 아는 자가 아니고, 예수를 누리는 자가 아니라, 예수가 있는 자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이 사람이 제자인 것이다.
예수가 있는 제자의 가슴속에 자리해야 할 중요한 마음,
그 마음이 바로 "쉼"인 것이다.
쉼,
안식,
평안,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 DNA인 것이다.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오늘의 말씀의 핵심인 것이다.
제자,
그리고 쉼,
너무도 성립되지 않는 등식이다.
그런데 그 등식을 말씀하시고, 그 등식을 세우시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큰 갶이 내 속에 있음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
쉼의 복음,
쉼의 제자,
이것이 예수님이 세우시려는 제자의 본질임을 깊게 새기며,
이 제자를 세우는데 집중하는 것이 오늘 내 목회의 과제인 것이다.
제자,
예수가 있는 자,
예수님이 주시는 안식을 누리는 자,
그가 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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