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비전공유

스승의 날을 맞는 생각

예인짱 2008. 5. 15. 00:34

 

 

 

 

 

 

스승의 날을 맞는 마음이 각별하다.

옛날에 스승의 날은 왠지 당연히 내 날처럼(?) 느껴진 때가 있었다.

 

난 당연이 영적 스승이고, 나를 축복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허구인가를 알게 되었다.

난 철저히 나를 부수는 작없을 시작했다. 나의 모순과 문제를 바꾸어가는데 집중했다.

그러면서 맞게 되는 스승의 날은 부끄러움의 날이었다.

 

나 같은게 뭐.

난 아니야. 난 모순과 문제가 너무 많아.

그래,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묵묵히 너를 고치는 시간들로 지내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스승의 날은 너무도 다른 경험을 한다.

먼저 우리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손수 적어진 스승의 날 편지와 선물이 감동을 주었다.

정말 그 어린 것들이 무엇이 감사하다고 나에게 그런 편지와 선물을 준비한단 말인가~~

 

그게 말로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등부 학생들이 정성껏 기록한 편지와 선물이 가슴이 뭉클했다.

나를 메이게 했다. 그들이 누구인가? 그들이 어찌 우러나는 마음이 없이 글 한줄을 쓸 수 있는 아이들인가?

그런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쓰고 선물을 준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우리 성도들이 보내준 사랑은 참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사랑하는 정제, 병찬, 근영이, 그리고 종필형제,

그리고 현구선생, 그리고 무엇보다고 감동적인 하나자매님의 편지,

그리고 종은집사, 영희집사, 현주집사, 무희집사의 선물, 동효집사의 케�, 그리고 미희선생님의 꽃바구니, 보경자매님의 선물,

그리고 중등부 학생들, 다인, 의현, 병국, 아론, 제경, 하나하나가 나의 가슴에 심금을 우리는 귀한 사랑이 아닐 수 없다.

 

사람에게 소중한 것은 자기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는 일임을 발견하는 것이다.

난 오늘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가슴으로 받아 드리게 된 소중한 날이 되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를 주고, 보람을 주고, 감사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살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알게 해준다.

 

소중한 날을 소중히 간직하게 해준, 귀한 사랑, 가슴에 담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내 기억속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