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세계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의 큰 그림이다.
큰 그림안에서 보면 인생의 주관자가 누구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작은 그림으로 보면 인간의 그림은 자기가 그린다.
그런데 멀리 보면 인간의 그림중에 자기가 완벽하게 완성해 가는 그림은 하나도 없다.
그 그림 뒤엔 그 그림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큰 그림이 있는 것이다.
모세의 삶을 보며 그런 생각을 더욱더 깊게 갖는다.
모세는 40이 되었다.
자기는 히브리인이라는 강한 확신과 소명이 불타올랐다.
그는 자기가 왕자로서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음을 자각하였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민족적인 저항이었다.
그는 유대인을 학대하는 애굽인을 쳐 죽였다. 그리고 모래로 묻었다.
다음 날 히브리인들끼리 싸움하는 모습을 보고 훈계를 하였다.
그는 본격적으로 자기 틀에 의해 하나님의 사역의 현장에 뛰어 들은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아니었다.
잘못된 것이었다. 그는 �겨간다.
광야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40년 동안 그는 가장 극한 상황인 광야에 버리워지게 된다.
40년 동안의 왕자생활,
그리고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
그리고 40년 동안의 지도자 생활,
모세는 이 하나만으로도 위대하다.
그런 지도자로 쓰임받는 것이 대단하다.
존경받기에 충분한 분량을 가지신 분이시다.
그는 미디안 제사장의 일곱 딸중 하나인 십보라와 결혼한다.
그는 그곳에서 애기를 낳고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이름한다.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다는 한탄스런 이름이다.
그는 귀향살이를 하듯이 광야생활을 한다.
나이가 지극히 먹어 꿈도 소망도 없어질 나이가 되도록 그는 광야생활을 한다.
자기의 틀, 자기의 한계, 자기의 구조를 벗어던지는 일을 다 마치는 것이다.
모세를 보며 받는 많은 감동을 가슴에 담고,
모세를 쓰시는 하나님의 동일한 현장에 있음을 가슴에 새기고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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