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다이어트 상황

예인짱 2007. 4. 13. 01:41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이제 12일째다.

그동안 -5kg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현재는 -2.5kg을 감량했다.

 

그러니까 목표의 1/2를 달성한 것이다.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식 습관을 바꾸고, 균형잡힌 삶을 산다는 것이 이번 다이어트의 큰 과제이다 보니,

더 힘든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셈이다.

 

다이어트의 가장 무서운 적은 내 습관이다.

살이 찔수 밖에 없었던 나의 습관을 바꾸는 대 싸움의 현장에 있는 것이 오늘 다이어트앞에 있는 나의 입장이다.

 

가장 무서운 것이,

살을 찌게 한 주범인 탄수화물 섭취욕구이다.

 

라면을 먹고, 국수를 먹고,

과자를 먹고, 튀밥을 먹고,

말만 들어도 신이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단숨에 끊어버린 것이다.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결국은 이 싸움이 나의 미래의 몸을 만드는 척도가 될 것이다.

 

또하나의 적은 간식이다.

난 간식을 안하는 줄로 알았다.

 

그런데 이번 다이어트를 하면서,

내가 얼마나 빈 시간을 먹거리로 채웠는가를 유심히 본다.

 

참으로 삶의 의욕이 생기지 않을만큼,

간식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 부담을 줄수가 없다.

 

그런데 그것을 참아야 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래,

단 한번도 밀가루 음식을 먹지 않았고,

단 한번도 과자류, 튀밥류, 라면류,..기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전혀 손대지 않았다.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할지가 과제이다.

 

또하나의 무서운 적이 운동이다.

하지 않던 몸은 하지 않으려 한다.

이것을 하게 만들 책임이 내게 있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때론 지치고, 때론 묵이는 것 같고,

때론 힘이 빠질만큼 나약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는 편했나?

내가 살이 쪘을때는 정말 배불리 먹고, 이젠 안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나?

늘 배고픔과 늘 먹고싶은 충동을 가진자로 살아왔던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 살을 빼고 있는 이 현장이 얼마나 다행스런 현장인지..

 

이제 이번주는 끝났다.

 

다음주엔 강도높은 식이요법을 써야 한다.

마지막 남은 -2.5kg감량을 완성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만약 다음주에 안되면,

그 다음주엔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나와의 싸움이다.

지방을 빼는 싸움이 아니라,

나의 시스템과의 싸움이다.

 

내가 살을 찔수 밖에 없었던 그 모든 구조를 바꾸어 내고,

살이 찌찌 않아도 될 구조로 나를 바꾸는 것이 다이어트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일생동안 갖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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