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착잡한 마음

예인짱 2007. 4. 17. 02:37
날짜:
2007.04.17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오늘 하루는..

난 진실하게 살면 모든 것이 다 통한다고 굳게 믿으며 살았다.

내가 가진 마음, 내가 가진 중심을 서로 알고 믿으며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상은 그게 아니다.

나의 중심과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오히려 얼마나 많은 오해와 편견이 자리하는지를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도 깊게 깨달았다.

 

사람은 참으로 무서운 존재이다.

자기의 시각, 자기의 기준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만드는지 모른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 눈속에 있는 들보를 빼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내게도 내가 모르는 들보가 가득한지 모른다.

그 들보를 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내가 가진 들보를 보는 길은,

내 주변이다. 내 주변의 분들이 나를 보며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나를 보며 무엇을 아쉬워하는지를 살피는 길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목회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과 같다.

목회의 한 축은 사랑과 보호와 인정이다. 서로를 격려하며, 사랑하며,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축은 변화와 발전이다. 이것을 이루는 길은 자신의 모순을 반성하고 채찍하고 세워가는 노력인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인도하실때,

지팡이와 막대기로 인도하시고,

예수님이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시는 말씀의 자리가 공유되는 것이 목회인 것이다.

 

인정과 변화는 일치되지 않는다.

자신의 모순을 바꾸어 내는 일과 자신이 가진 긍지와 자부심으로 사는 것엔 차이가 있다.

이것을 만드는 길이 바로, 자신을 끊임없이 개혁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것을 가진 자는 모든 것을 바꾸고, 모든 것이 변해도 일관됨과 진실함을 가진 자로 서가게 된다.

 

그러나 이것을 갖지 못하는 자는,

스스로 한계에 부딪친다. 성숙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순을 바꾸어 내는 변화가 없으면 성숙이 안되고, 성숙이 안되면 그는 한계의 틀에 갇힌 인간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틀을 깨게 하고,

바꾸게 하는 것이 목회의 현장인 것이다.

여기엔 많은 오해와 한계에 부딛칠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왠지 넋두리를 하고 싶어서 글을 썻다.

참으로 목회의 현장은 어렵고 힘든 현장이다.

오해와 편견과 아집으로 가득찬 사람들에 대한 고독한 싸움이다.

 

그래서 이 현장에 있다는 것 자체가 우울한 것이다.

예수님의 품에서 볼땐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나의 계획 Top5
 

'신앙의 삶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참된 신자인가?  (0) 2007.04.19
하나님안에서 사는 인간의 자리  (0) 2007.04.18
고넬료를 보며  (0) 2007.04.16
다이어트 상황  (0) 2007.04.13
내가 살고 싶은 삶  (0) 200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