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감동받은 글 88

[소록도] 소록도에서 43년 “행복했습니다. 하늘만큼…”

소록도(小鹿島). ‘아기 사슴’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이 섬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한센인의 집단 거주 지역으로서다. 천형(天刑)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 한센병. 소록도는 육신의 아픔과 세속의 편견에 눈물짓는 한센인들의 피난처였다. 소록도 한센인 정착 100년을 맞아 주..

영정 앞에 선 그 소녀 “날 도와준 그분이 나같은 고아였다니…”

28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서울복지병원 장례식장.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70만 원 남짓한 월급을 쪼개 다섯 어린이를 도와 온 ‘철가방 천사’ 김우수 씨는 영정에서도 헬멧을 쓴 채 활짝 웃고 있었다. 그 영정 앞에 단발머리의 한 여고생이 고개를 숙인 채 좁은 어깨를 들썩이며 훌쩍이고 있었다...

남아공 소년범들이 ‘마마 제인(제인 할머니)’이라 부르는 그녀

'기아 대책' 남지연씨 유소년 축구팀 이끌고 방한 아이들 안아주고 카운셀링, 미혼모 직업교육도 시켜 캐나다서 사업가로 명성… 위 75% 잘라내고 봉사 결심 "마마 제인(Mama Jane), 마마 제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엠톤제니 소년교도소에 수감된 소년범들은 지난 2009년부터 매주 목요..

[김순덕 칼럼]포옹과 포용이 없으면 이혼한다

요즘 중년 주부들 사이의 화제가 ‘냉면집 이혼 사건’이다. 1970년대 말 ‘소녀와 가로등’을 불렀던 가수 진미령이 열흘 전 방송 토크쇼에 나와 개그맨 전유성과 결별한 결정적 계기를 털어놨다. 1993년 결혼식을 올리고 ‘유성아 뭐 먹고 싶니’라는 요리책을 낸 걸 보면 그에겐 엄마 같은 면도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