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는 겁이 많다.
요셉이는 고집이 세다.
이제 요셉이는 돌이 되었다.
외갓집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와서 요셉이의 돌을 축하해 주셨다.
그날이 어제 같은데 벌써 삼십년이 지났다.
요셉이는 무릅으로 기어다니는 것의 명수였다.
정말 잘 기어 다녔다.
이제 일어서서 걸어야 하는데 돌이 지났는데도 걷질 못한다.
돌이 지나고 조금 지나서 서는 훈련을 했다.
이제 요셉이는 스스로 설 줄 아는 아이가 되었다.
이제 걷게 하는 일만 남았다.
걸음마를 시켰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훈련해도 걸음마를 3걸음 이상을 못한다.
하나, 둘, 셋
넘어진다.
정말 매일 연습시켜도 매일 그 자리에 맴돈다.
그때 처음 알았다.
한 인간에게 걸음마가 얼마나 힘든지를..
그렇게 한 몇일이 흘렀다.
요셉이는 스스로 걸으려는 마음은 갖고 있는데 발걸음이 안 디뎌 지는 것이었다.
애기 발은 걷는 훈련을 할 때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나는 약속했다.
7발짝만 걸으면 상을 주겠다고.
요셉이는 스스로 7발짝을 걸을 마음의 준비를 갖고 발걸음을 내 디뎠다.
몇번을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날
요셉이는 용기를 냈다.
드디어 7발짝을 걸은 것이다.
요셉이의 걸음마는 온 가족의 기쁨이 되었다.
온 가족이 기쁨 속에 요셉이는 걸음마를 시작하게 되었고,
요셉이는 계속 걷는 일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 날 이 후
다시는 포복을 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젠 포복 보다 더 빠른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요셉이는 그렇게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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