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를 드리며
이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할 뿐이라는 말씀을 담았다.
하나는 십자가 위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대 제사장을 중심으로 한 땅의 권세를 가진 자들이다.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진 권세가 절대 권세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우습게 알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
그 십자가의 사랑과 피흘림은 그냥 하찮게 여길 뿐이다.
또 하나는 십자가 밑에서 사는 사람이다.
십자가 밑에 납작 엎드려 십자가의 은혜, 사랑을 가슴에 채우며,
그 십자가를 높이고, 그 십자가를 따라 삶을 사는 사람이다.
난 이에 해당되는 사람이다.
십자가가 나를 용서했고,
십자가가 나를 포용했고,
십자가가 나를 새 생명 만들어 주셨음을 가슴에 담고,
십자가 아래 겸손히 업드려 사는 것이 내 삶의 본질이다.
그런데 난 알게 되었다.
십자가 밑에 나를 내려놓고 살아간다는 내 모습 뒤에,
무서우리만큼 자리하는 십자가 위에 있는 나의 의식과 행동을 보게 된 것이다.
남을 무시하고,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그래서 아픔을 주고,
상처를 주는 내 모습에 눈물이 난다.
한번만 더 생각하고,
한번만 더 참고,
한번만 더 이해하면 될텐데,
그걸 못하는 나의 모습이 마치 대 제사장과 무엇이 다른건지..
가슴이 아프다.
십자가 아래 살자.
십자가 고통당하사 버림받고 외면당하시며,
짓밟힌 장미꽃처럼 사신 예수님을 본 받아 사는 내가 되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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