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비가 내린다.

예인짱 2015. 6. 21. 00:51

세상은 온통 가물어서 비를 고대한다.

내리는 비가 가물어 메마린 땅에 해갈을 해 주는 단비라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고맙다.

 

그런데 마음 한켠엔 견딜 수 없는 허전함과 아픔과 긴장이 도사린다.

위기를 당한 인간에게 찾아오는 어쩔 수 없는 마음인가 보다.

 

난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뜻하심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다.

 

그리고 그 일의 현장을 보는 듯한 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푸념,

한계,

준비되지 못한 현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나약해 지는 인간의 모습을 감출 수는 없다.

 

이제부터 준비해야지

이제부터 시작해야지

 

늦었지만 새로 시작하는 첫 걸음을 디디는 준비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지

하나님의 일하심에 함께 동역하는 오늘이 되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