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
그곳은 땅끝 마을이다.
갈 수도 없고, 올 수도 없을 만큼 멀고 먼 길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그 멀고 먼 길에서 산에 오른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그곳을 갈 궁리를 한적이 몇번 이었던가.
그 꿈을 드디어 이뤘다.
두륜산은 처음 오를때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산이다.
그런데 가련봉을 오르는 길부터 톡톡히 두륜산의 맛을 보게 한다.
바위에 박아놓은 쇠계단이 없다면 오를 수 없는 산이 되고 말 것이다.
쇠 계단과 쇠 고리를 붙잡고 한 걸음 한 걸음 힘든 걸음을 옮겨 정상에 오른다.
그런데 왠일, 정상석이 있을 것 같은 곳에 정상석은 없고 다시 내리막 길이다.
정상은 아무에게나 함부로 내주지 않는 것이 산의 속성인가 보다.
정상석에 올라 보니 온 세상이 바다로 맞이한다.
마치 섬에 온듯한 착각이 들만큼 이곳 저곳이 바다이다.
아름다운 산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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