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을 갔다.
늘 서울을 다니며 휴식을 취했던 속리산 휴게소에서 바라다 본 속리산의 자락처럼 느껴지던 산
그 옆에 구병산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늘 보던 그 산이 구병산이라는 것을 안 것은 요 며칠전이었다.
구병산을 오르리라 결심을 했지만 구병산이 만만한 산이 아니라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구병산은 쉬운 산이 아니었다.
서성대를 시점으로 853봉을 지나 구병산을 오르는 코스를 택했다.
서성대를 오르는 길은 철저히 너덜길로 연결되어 있었다.
특히 낙엽이 쌓여 길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힘든 가파른 오름길을 걸어야 했다.
서성대에서 식사를 하고,
853봉을 오르는데는 다듬어지지 않은 등산로와 눈으로 덮힌 등산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감당해야 했다.
그리고 구병산 정상으로 연결된 등산로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구병산은 오르기 힘든 산이었다.
그러나 구병산은 멋진 산이었다.
구병산 자체가 멋지고,
충북 알프스라고 일컬어지는 주변의 산들,
특히 뒤로 뻣어있는 속리산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했다.
앞엔 고속도로, 뒤엔 속리산, 옆엔 암릉들로 이어진 멋진 바위 산이 멋지게 어우러진 맛깔스런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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