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눈이 왔다.
오후 들어서 살살 내리기 시작하던 눈이 점점 더 강하게 내려 온통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밤엔 다시 눈이 쌓여 내일 차량 통행이 가능할까를 생각하며 걱정스럽게 잠을 청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은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다.
어제 내린 눈으로 팔공산은 하얀 빛을 발하고 있었다.
팔공산을 오를 마음을 가졌다.
차량통행이 힘들면 그곳에서부터 트래킹을 할 마음으로 산행길을 올랐다.
다행히 차는 팔공산 관광호텔 앞까지 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부터 산행은 시작되었다.
뽀득뽀득 눈길을 걸으며 마치 설악산을 오르는 듯한 촉감을 느꼈다.
하얀 발걸음을 따라 산행은 시작되었다.
한파주의보가 울려 산행이 좀 힘들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추위가 심했다.
더구나 차가운 뺨위를 때리며 녹는 눈은 모처럼의 눈 산행길을 시샘했다.
정상에서는 쏫아지는 눈송이들로 인해 조망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처음 느끼는 팔공산의 눈속에 푹 잠긴 아름다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
'신앙의 삶 > 여행&등산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신천 개나리 활짝^^ 2013.3.17 (0) | 2013.03.19 |
---|---|
팔공산 눈꽃 산행 2012.12.8 (0) | 2012.12.09 |
보은 구병산 초겨울 산행 2012.12.1 (0) | 2012.12.09 |
보은 구병산 초겨울 산행 2012.12.1 (0) | 2012.12.09 |
진안 마이산 늦가을 산행 2012.11.30 (0) | 2012.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