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팔공산 눈꽃 산행 2012.12.8

예인짱 2012. 12. 9. 17:12

 

대구에 눈이 왔다.

오후 들어서 살살 내리기 시작하던 눈이 점점 더 강하게 내려 온통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밤엔 다시 눈이 쌓여 내일 차량 통행이 가능할까를 생각하며 걱정스럽게 잠을 청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은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다.

어제 내린 눈으로 팔공산은 하얀 빛을 발하고 있었다.

팔공산을 오를 마음을 가졌다.

 

차량통행이 힘들면 그곳에서부터 트래킹을 할 마음으로 산행길을 올랐다.

다행히 차는 팔공산 관광호텔 앞까지 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부터 산행은 시작되었다.

 

뽀득뽀득 눈길을 걸으며 마치 설악산을 오르는 듯한 촉감을 느꼈다.

하얀 발걸음을 따라 산행은 시작되었다.

한파주의보가 울려 산행이 좀 힘들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추위가 심했다.

 

더구나 차가운 뺨위를 때리며 녹는 눈은 모처럼의 눈 산행길을 시샘했다.

정상에서는 쏫아지는 눈송이들로 인해 조망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처음 느끼는 팔공산의 눈속에 뿍 잠긴 아름다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벚꽃 터널 길<눈꽃 터널이 되었다>

수태골 입구 <이곳이 설악산 소공원 같다> 

소나무 숲이 더 붉어 보인다 

암벽등반 바위위에 내린 눈과 소나무

바위골을 덮은 눈꽃

다른 세상으로 보인다

쌓인 눈이 아름다워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

 

서봉이 보인다.

눈이 쌓여 더 아름다운 멋진 소나무

소나무 사이로 눈보라가 밀려온다

눈보라가 점점 더 다가온다

점점 더.

앞이 안 보인다 

팔공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위가 동봉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눈이 너무 곱다

정상 300m 앞에서<눈꽃이 피었다> 

정상 오르는 계단

눈이 쌓인 계단

비로봉이 살짝 열린다

눈꽃이 맺힌다

정상석 부근의 바위들

정상에서 바라다 본 비로봉계곡

  

동봉 정상 1167m <눈이 내린다> 

정상 인증샷 <춥다 너무춥다> 

눈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