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어머니에 관한 분명한 "관"정리

예인짱 2012. 11. 14. 07:48

 

 

 

1. 어머니에 대한 정서

 

어머니란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어머니가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상실감이 클 줄은 몰랐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 주시고,

나를 보둠어 주신 어머니가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드리기가 힘들다.

 

그 어머니의 아픈 인생,

삶, 고통, 아픔,

하나하나가 슬픔을 준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귀찮고, 의기소침해지고, 주저앉고 싶다.

 

어머니가 안 계신지 만 2주가 지났다.

만 2주동안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늘 마음 한 구석에 밀려오는 슬픔과 아픔이 나를 짖 누른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내 마음을 내가 통제하지 못할 만큼 힘들고 어렵다.

이런 경험은 처음 경험해 보는 우울감이다.

 

 

2. 하나님이 원하는 삶

 

하나님은 언제고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길 원하신다.

하나님 나라의 사람은 몇가지 중요한 원칙에 근거한 삶을 산다.

 

1. 죽음의 인간이 아닌 생명의 인간으로 산다.

2. 흑암의 권세인 뱀의 지배가 아닌 성령의 권세를 의지하여 산다.

3. 어둠의 인생이 아닌 빛의 인생을 산다.

4. 무익한 인생이 아닌 충성된 인생을 산다.

 

이 기준에 합한 삶을 지금 이 시간 살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이요, 제자의 삶이다.

이것에 부합한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이라도 그것은 옳은 일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 앞에서도,

그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에게 이 기준과 원칙으로 모든 정서를 극복하는 훈련을 시킨 것이다.

 

 

3. 생명관

 

a.

신앙의 본질은 생명관에 근거한다.

 

생명,

그것이 신앙의 기본이다.

 

생명은 존재하신다.

그 생명은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존재하신다.

그 생명은 지금 살아계신 유일무이한 분이시다.

 

스스로 있는 자,

여호와,

그분을 하나님이라 부른다.

 

b.

그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을 꿈꾼다.

그곳이 에덴이다.

 

인간은 에덴을 상실한다.

생명의 인간은 하나님의 의지로만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다.

인간 스스로 생명에 대한 애착과 노력을 동반할 때에만 생명의 가치는 온전히 충족되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이다.

생명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그것을 받아드리는 인간의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c.

그 핵심이 예수이시다.

 

예수

하나님의 본체,

사람의 모양으로 오신 하나님의 실체,

 

예수는 인간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다.

예수는 인간을 죽음에서 건지시고, 사탄의 지배에서 건지시기 위해 부활하신다.

 

인간의 구원은 이 예수를 모시는 것으로 완성된다.

예수의 생명,

그 생명이 내 안에 들어오게 될 때 인간은 생명을 얻은 자로 사는 자가 되는 것이다.

 

d.

생명을 얻은 자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사탄에서 성령으로,

어둠에서 으로,

무익에서 충성으로 변화된다.

 

나는,

우리 어머니는 다 이 주제를 완성했다.

 

생명이신 하나님이 주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로,

이분을 내가 모심으로 완성된 축복의 변화인 것이다.

 

 

4. 내게 필요한 어머니 관

 

어머니내 생명의 탯줄이다.

 

나를 이 땅에 낫게 해 주시고,

나를 길러주시고,

나를 사랑해 주시는 유일한 분이시다.

 

내가 애통해 하는 것은 이 탯줄이 없어졌다는 데서 비롯된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이다.

 

살아계신 어머니는 내 탯줄이 분명하다.

그러나 어머니가 존재하지 않은 오늘 이 개념에서 어머니를 바라보는 것은 온전치 못한 의식임을 담게 된다.

 

어머니는 나의 어머니 이전에 한 생명이요,

한 생명의 삶을 사신 것이요,

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품에 거하시는 것이다.

 

내가 한 존재로 존재하듯이 우리 어머니도 한 생명으로 존재하신 것이다.

이 개념을 가져야 우리 어머니와 나와의 관계 정립이 분명하게 되는 것이다.

 

어머니는 한 생명이시다.

그 생명은 죽음으로 끝나는 생명이 아니시다.

만약 죽음으로 끝난다면 무엇때문에 예수가 오시고, 무엇때문에 예수를 믿는단 말인가?

 

예수님은 우리 어머니를 구원하셨고,

우리 어머니를 영원한 천국백성으로 삼으셨다.

 

어머니는 죽음이 없는 곳에서,

고통이 없는 곳에서,

마음껏 웃으며,

기쁨으로 사실 것이다.

 

그토록 사랑스럽게 대하셨던 자녀들과 영원히 함께 할 그날을 꿈꾸시며 오늘을 기다림과 소망속에서 살고 계실 것이다.

그것이 어머니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분명한 사실인 것이다.

 

이 사실에 근거하면 마음이 편하다.

조금도 우울해 하거나 슬퍼할 일이 없어지게 된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한 이 위대한 진리를 담지 못하면 신자가 아니다.

 

생명,

성령,

빛,

충성,

이 주제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길 힘써 노력해야 한다.

 

 

5. 하나님의 음성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처음 맞는 주일,

강대상 위에서 무릎꿇어 기도하는 내게 하나님은 3가지 음성을 말씀하셨다.

 

1. 넌 나를 믿니?

 

아멘.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유일한,

영원한,

지금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2. 넌 내 마음을 믿니?

 

아멘.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기 까지 사랑하시는 사랑이십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을 만들어,

영생과 영광의 삶을 영원히 살게할 꿈과 소망을 가지신 하나님이십니다.

 

3. 네 어머니를 내게 맡기라.

 

네 어머니는 내 품에 있다.

 

내 생명이 영원하듯,

내 사랑이 영원하듯,

네 어머니는 영원히 내 품에 있다.

 

더 이상 걱정하지 말고,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더 이상 가슴아파하지 말고,

 

네 어머니를 내게 맡기라

 

아멘.

아멘.

 

이 고백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한 주 후에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음성이었다. (11월 4일 주일 10:30

그 음성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하나님의 품에 계신다.

이제 더 이상 어머니는 내 어머니가 아니다.

내가 왈가왈부할 성질의 것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께 맡기자.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

 

그 마음이 나를 평안하게 해 주었다.

기쁨과 소망의 마음을 주었다.

 

그런데 그것 뿐이었다.

그 마음을 잘 정리하지 못했다.

 

어머니가 내 곁에 계시지 않음이 너무도 큰 공백과 공허를 가져다 주었고,

그 갭을 줄여나갈 수가 없었다.

 

그것이 점점 더 생명의 믿음도,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현장을 만들어감도,

빛의 현장을 만들어 감도,

충성의 삶을 살아가게 함도 약화시키게 되었다.

 

아니다.

이제라도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어머니는 내 어머니가 맞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어머니가 아니다.

 

한 생명이신 어머니는,

그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의 품에서 영생을 누리며, 영광가운데 계신다.

그것이 영안으로 볼때 어머니에게 있는 사실이다.

 

이 사실 하나만이 맞다.

이 사실을 붙잡고 사는 오늘의 내가 되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사탄의 지배가 자리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

 

오늘 내 어머니가 계신 천국에 대해 좀더 깊은 묵상을 하는 날로 삼자.

더 큰 소망으로 모든 위기를 넘는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는 오늘이 되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