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쓸쓸하다.
가을은 왠지 모를 아쉬움과 미련을 갖게 한다.
특히 올해는 더 그렇다.
마음 한 구석이 텅 빈듯이 허전하고 외롭다.
존재의 터가 무너진 사람처럼,
사랑의 끈이 끊어진 사람처럼,
그렇게 방황하고 갈등하고 몸무림친다.
그리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러면서 정작 내가 섬기고 사랑해야 할 님에 대한 마음조차 간추리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함께 가을 맞이 여행을 떠난다.
바로 곁이지만 시간을 내지 않으면 올 수 없는 곳을 함께 했다.
사랑은 긍휼과 자비와 온유와 오래참음과 겸손임을 가슴에 담으며,
더 큰 사랑의 성숙을 위해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하게 섬김의 삶을 살길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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