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추월산 가을 산행 2012.11.7

예인짱 2012. 11. 9. 17:03

 

추월산에 갔다.

내장산 근처의 4대산을 마무리하고 싶어서 추월산 산행을 준비했다.

추월산은 100대 산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오를 결심을 했다.

 

산을 오르기 전엔 전남 5대명산이라고 해서 은근히 기대도 했다.

하지만 산을 오르며 그런 기대는 접어야 했다.

 

바위 산이라는 점

그리고 앞이 확 트여 담양호가 보인다는 점

그것 외에는 그다지 좋은 산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마치 숙제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했다.

더구나 카메라 약까지 떨어져 보리암 정상 이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찍을 거리도 마땅히 없었고.

 

내장산 주변의 산은 다 올랐다는 스스로의 위안을 받으며 산을 내려왔다.

다시는 안 갈 것 같은 산이다.

 

 

 
 
 추월산이 한 눈에 올려다 보인다. 주차장에서
 안내판<산에 오를 때 까지 보기 힘든 안내판이다>
 소나무 숲
 저만큼 뒤에 단풍이 물들어 있다.
 가을 길
  내려다 보인 단풍 길
 클로즈 업
 산행 초입은 계속 오솔 길 같은 흙길이다.
  그곳이 그곳,동일한 길이 반복된다.
 숲 사이에 있는 어린 단풍나무
 숲은 아직 가을 색이다.
나는 보리암으로 오른다.
계속되는 숲길
 낙엽을 밟고 가는 흙길의 촉감이 좋다.
 나무 뿌리 사이, 돌 사이로 등산로가 열린다.
 오름길, 굴이 있다. 사람이 기거한 흔적이 느껴진다.
 굴에서 본 풍경 태풍으로 나무가 많이 손실됐다.ㅠ
 계단 길에서 만난 담양호
 보리암과 바위산이 위엄을 자랑한다.
반대편의 풍경, 순창에서부터 온 도로가 보인다.
 오르막 길 계단
 보리암 정상까지 계속 계단길이다.
 중턱에서 내려다 본 담양호
  단풍사이로 바라다 본 담양호, 시야가 흐리다.
 보리암 정상, 여기가 끝인 줄 알았다. 카메라 약은 여기서 끝ㅠ
  
정상석이 없다. 나무에 기대 인증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