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광양 백운산 가을 산행 2012.11.12

예인짱 2012. 11. 13. 20:25

백운산

멀리 광양에 있는 백운산을 가는 것을 맘처럼 쉬운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늘 망설이던 산이었다.

 

겨울이 오기 전에 한곳이라도 더 등산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먼 길을 나섰다.

 

1,222m

조금은 부담스런 마음이 든 것도 사실이다.

바위산이라는 말이 왠지 모를 긴장을 주었다.

 

그런데 산은 우직하면서도 푸근함은 주는 젠틀한 산이었다.

둥글한 바위돌이 많은 산,

하얀 빛깔의 나무들이 많은 산,

 

무엇보다도 정상에서 휘몰아친 바람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었다.

그땐 힘들어 사진 찍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기억에 남는 산이 되었다.

 

백운산

이젠 추억속에 간직한 내 마음의 산이 되었다.

 

 

 

 

 

맨먼저 반겨준 길 안내판 가는 곳곳에 있다.

어느 농원 앞에서

잔잔히 흐르는 계곡물

햇빛을 머금은 나무들

바위와 잔디가 어우러진 등산로,포근하다.

평온한 등산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따뜻한 볕에 고개를 내민 철 지난 꽃

 

햇빛을 받은 곱게 물든 나뭇잎

1km왔다. 아직 가야 할 길은 2.3km

산 중턱엔 아직 단풍이 남아있다.

햇빛에 비친 단풍이 아까와서

계곡 물이 흐른다. 약 2km는 계곡물과 함께

푸근한 바위길을 계속 올라간다.

 

아직 지지 않은 단풍이 반겨준다.

단풍잎이 예뻐서

아름드리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계속 반복되는 등산길 바위,하얀 나무,계곡..

드디어 오름길. 헐떡 거리며 오른다. 저기가 정상

오름길 계속

정상이 보이길래 한컷. 그런데 저기가 그렇게 멀다.

 

 

계단길 오르막. 한 500m는 되는듯 싶다.

 

줘 앞이 정상

 

드디어 정상 1,222.2m 외우기 쉬우라고

하늘이 멋지다. 시야가 좋다.

 

저 아래 계단길이 올라온 길이다.

바람 가득. 일어서면 날라간다.

바람에 날린 머리. 하늘로 올라가겠다.ㅋ

바위 틈에 숨은 현주

 

 

 

 

아무리 찍어도 그 머리가 그 머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