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난다.
자꾸만 뭔지모를 서러움과 서글픔에 눈물이 난다.
55년을 함께 하신 어머니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 주신 어머니
내가 세상에서 사랑을 처음 알게해준 내 존재의 사랑이신 어머니
그 어머니와 이 땅에선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가슴아픈 사별을 한 것이다.
그렇게 현장에 있었건만 믿어지지 않는다.
바로 곁에서 웃으며, 기뻐하시며, 다가오실 것 같다.
사랑이신 어머니
나를 낳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힘들게 사시지 않아도 되실 어머니
손톱이 다 닳도록,
품에 안아 길러주신 어머니
자녀를 향한 사랑 하나 때문에 그 큰 희생의 삶을 사신 어머니
그 어머니와 다시는 만날 수 없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이렇게 가슴을 여미게 한다.
어머님이 힘들어 하실 때,
어머님으로 인해 힘들어 질 때,
차라리 엄마가 없는 사람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잘못된 생각이다.
어머님이 없는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다.
장례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서 바라본 파른 하늘,
솟아오른 산들,
그 속에 자리한 도시들,
그 어느 곳에도 내 사랑하는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난다.
어찌해야 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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