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2012년을 열며 하나님이 주시는 감사의 마음

예인짱 2012. 1. 2. 15:53

2012년이 열렸다.

그러나 아직은 새해가 실감되지 않는다.

너무도 바쁜 2011년의 여운이 남아있기 때문이리라.

 

2012년을 맞으며 한가지 분명히 정리되는 것은 2011년까의 삶에 대한 평가이다.

하나님은 내게 2012년을 열어주시며 2011년까지의 삶의 자리를 정돈하게 하신다.

그 정돈의 주제가 바로 내가 감사해야 할 것은 분명히 알게하신다.

 

2012년을 맞으며 내가 감사해야 할 첫번째 감사는 존재의 전환에 대한 감사이다.

나의 인생은 하나의 직선을 그으며 살아온 인생을 살았다.

그것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로서의 삶이다.

 

난 하나님을 사랑했다.

하나님의 가치를 높게 여기며, 하나님께 잘 보이려는 삶을 살았다.

그 방법은 오직 하나였다.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이다.

선한 청지기가 되는게 나의 삶의 목표였다.

나 뿐만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도 이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무너트렸다.

내가 해결해 준다는 한마디의 약속을 하시며 내 인생을 송두리채 무너뜨렸다.

난 당황하며 방향을 상실할 수 밖에 없었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조차 모른 채 난 극도의 혼란속에 허덕여야 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바꾸어주셨다.

길고 긴 시간을 통해 하나하나를 깨닫게 하셨다.

그 깨달음 중의 깨달음이 내 존재에 대한 가치의 자리를 정확하게 정돈한 것이다.

 

난 예수님을 만났다.

나를 구원해주신 예수님 정도가 아니었다.

나를 위해 피흘려 주시는 정도의 예수가 아니었다.

 

내 존재의 값을 다 지불해 주신,

내 존재의 삶을 송두리채 완성해 주신 예수님을 만났다.

나의 생은 영원히 예수 안에 감추인 생이요,

예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영원히 책임져 주시는 분이시요, 난 그분안에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존재로 이미 완성된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난 더 이상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할 그 어떤 과제나 부담도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된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항상 기뻐하라의 현장을 살아가고,

서로 사랑하라의 현장을 살아가는 존재임을 알게 된 것이다.

그것까지도 예수님이 내게 해 주신 사랑의 만분지 일을 실천하는 현장임을 알게 하셨다.

 

난 비로서 나를 사랑하고,

내 주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다.

나를 긍정하고,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처음 갖게 되었다.

 

난 변했다.

이제 내 존재는 예수로 인해 새 생명된 존재이다.

영생의 나, 깨끗함을 회복한 나, 자존감이 자리하는 나로 바뀌었다.

이제 난 성령의 이끌림속에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내 존재의 가치는 성령의 이끌림속에서 살아가는 기쁨의 삶이다.

항상 기뻐하라를 이루는 현장을 살아가는 것이 내 삶의 자리이다.

이것이 얼마나 나를 살맛나게 하는지 정말 가슴이 두근거린다.

 

난 성장을 위해 노력할 뿐이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 환경들, 꿈들,

이 모든것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오늘 내 삶의 주제이다.

 

난 인격이 깊은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난 내가 가진 재능을 발휘하는 아름다운 삶을 소망한다.

난 내 꿈인 생명을 구원하는데 탁월한 목자로 쓰임받길 소망한다.

이 소망이 이루어지 위해 애쓰고 노력할 것이다.

 

생명의 사람으로,

기쁨의 현장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에 매이거나, 종속되지 않으면서 말이다.

 

이것이 내 존재의 변화이다.

이것이 내가 감사하는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감사이다.

 

둘째는, 나 같은 사람을 만드는 귀한 사역의 현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의 나는 사람을 선택해야만 했다.

하나님의 사역에 함께 할 지도자를 만드는 것이 내 사역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늘 그 사람을 평가하였다.

 

질 좋은 사람,

가능성이 있는 사람,

미래적인 소망이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았고, 그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늘 실패자처럼 좌절하는 것이 내 삶의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새 교회를 하면서,

하나님은 가장 낮은 자를 보내셨다.

인생의 낙오자 같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전 같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은 내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어떻게 사랑했는지 봐라.

그리고 그를 사랑해 줘라.

 

사랑의 본질이.

존중이요,

이해의 바탕이,

긍휼, 자비, 오래참음, 겸손, 온유임을 하나하나 배우기 시작했다.

 

정말 인간을 사랑하는 최고의 사랑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임을 차츰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마치 버린 자 같은 분들이 예수님을 모시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하나님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바뀌어지며,

 

생을 소중히 여기며,

밝고 환한 사람으로 자신을 키우며,

다른이를 향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야 말로 예수님이 목회하시던 그 모습을 보는듯한 소중함을 가슴에 담게 되었다.

 

교회는 변했다.

큰 자나 작은 자나,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모두가 형제가 되고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가 된 것이다.

 

이것이 우리교회의 자랑이요,

하나님이 나에게 소중히 간직하게 하는 자랑인 것이다.

 

난 이런 목회를 꿈꾼다.

그리고 그 목회의 현장에 내가 있음이 가장 기쁘고 소중한 일이다.

 

셋째는, 내게 너무도 소중한 생명들을 가득히 보내신 것이다.

 

내 꿈은 크다.

그래서 꿈을 이루었다는 측면에서는 아직은 손바닥 만한 구름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게 하신다.

칠곡의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손길을,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이신지를 보게 하신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 앞으로 이루어주실 미래적인 소망을 보게 하신다.

 

난 가장 좋은 기회를 가졌다.

난 가장 소중한 자원을 갖게 되었다.

 

좋은 복음,

좋은 교회,

좋은 멤버들을 하나님이 주셨다.

이것을 감사하라는 것이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교훈이다.

 

2012년이 열렸다.

2012년 한해는 작년의 내가 상상치 못한 2011년을 마무리 하게 하심 같이,

상상 할 수 없는 비전과 꿈을 담으며 열어가는 소중한 해가 될 것이다.

 

오늘 이 글을 쓰며,

하나님은 내게 강한 의지를 주신다.

2012년이 끝나는 그날,

내가 네게 무엇을 하게 하셨나를 네가 분명히 보고, 기록할 것을 말씀하신다.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손에 이끌림 받는 소중한 새해,

그 새해에 담긴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이루어드리는 아름다운 해를 기대한다.

하나님~!

인도해 주세요.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굳굳히 따르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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