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자녀교육

진로 먼저 정해야 공부 방향도 잡혀

예인짱 2011. 6. 10. 17:53

 

[명문대생의 생생 공부법] 진로 먼저 정해야 공부 방향도 잡혀

조선일보 | 정현용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2·드림컨설턴트 멘토

2011.04.20 16:59

 

공부를 해야 하는데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고 등의 이유로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중학교 때 까지는 그들 중 한 명이었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공부를 하려고 해도 왜 해야 하는지, 해서 뭐가 좋은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아도, 공부를 하기 보다는 다른 생각을 하거나 MP3로 음악만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중학교 때 까지는 제가 어떤 일을 잘 하는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걸 하고 싶었다가 저걸 하고 싶었다 갈팡질팡하며 진로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 후, 여러 사이트에서 적성검사나 심리검사도 많이 해보고, 부모님과 상담해 보거나 그런 주제의 책을 읽으면서 커서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지 정하긴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그 때, 고민하던 저를 상담해주고 진로에 확신을 줄 멘토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로를 정한 후, 저는 그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직업은 고학력을 요구하는 직업이었기에 저는 공부에 전념해야 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목표가 생기고 나니 수동적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모르면 직접 찾아보고, 질문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공부를 할 때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제 마음가짐의 차이는 단지 '미래에 대한 목표가 있는 가, 없는 가'의 차이 뿐이었습니다. 제가 목표를 갖고 이를 이루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저를 이렇게 발전시킨 것처럼 어떤 마음으로 공부에 임하냐가 중요하다고 몇 번을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공부를 할 때의 제 마음가짐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커다란 열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정을 오랜 기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목표를 위해 가고 있음에도 목표가 가까이 보이지는 않으므로 조금 쉬어가야지 혹은 갈 수는 있는 걸까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조금 씩 단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가 주변사람들보다 잘할 때는 절대적인 기준치를 목표로 잡고, 주변사람들이 저보다 잘 할 때는 주변사람들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잡음으로써, 저를 성장시켜 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실력이 좀 늘었다고 자만해지거나 나태해지기 보다는 제 목표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모습의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우리 모두 그 꿈과 나란히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