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시작되면서 이건아닌데 하는 생각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0년 계획을 잡고,
그 계획대로 모든 것이 진행될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로 시간을 보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난감한 입장에 부딛쳐 움치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내게 얼마나 소중한 진리를 간과하고 있었는지를..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내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내게 존재의 의미를 갖게 해주는 너무도 소중한 만남이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만난 하나님은,
행동을 중지하라.
행동으로 내게 나아오지 말라.
내가 찾는 것은 너 자체다.라는 음성은 나를 완전히 새로운 존재의 자리를 찾게 해 주었다.
난 생명의 주를 만났다.
그러나 난 나를 갖고 있었다.
오히려 생명의 주앞에 나를 가꾸고 세우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게 나의 존재의 값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지낸 시간이 17년여다.
그리고 난 예수님을 만났다.
정말 아이러니칼한 사실이다.
내가 신앙하면서 가장 먼저 만났던 분이 예수님이고 보면 예수님을 다시 만났다는 말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게 사실인데 어떻게 한단 말인가~!
난 내가 살았다.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자랑스럽게 해야 한다는 불타는 의지가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거부하셨다. 아니 그게 내 존재의 자리가 아님을 알게 하셨다.
난 예수님을 만났다.
나를 다 이루어주신 예수님
나의 가장 높은 것도, 나의 가장 낮은 것도,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것도, 나의 가장 수치스러운 것도,
다 품으시고 감당하시고 다 품음안에 있는 그 예수님을 만난 것이다.
예수안에서 난 이미 존재가 아니다.
아니 난 그 예수안에서만 진정한 존재의 빛을 발할 수 있는 존재이다.
예수님을 만남은 내 인생의 평온함을 가져다준 결정적인 기준이 되었다.
내가 한 생명체로 살아가야 할 그 모든 부담, 원칙, 가치,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요, 예수님은 나의 모든 것을 다 감당하시고 포용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하신 것이다.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주제는 분명해졌다.
영원히 하나님안에서, 예수님의 품에서 기쁨의 삶, 사랑의 삶, 빛이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조차 난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내 틀에 묶여 심한 고통의 시간을 당하게 되었고 그 값을 지불하고 비로소 예수님이 내게 주시려는 것이 무엇인가를 실감하게 되었다.
내 인생의 오늘은 기쁨, 사랑, 빛의 현장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삶의 잇슈는 없다.
6월에 들어서면서
하나님은 내게 꿈을 가지라.는 주제와,
성령님이라는 절대테마를 주셨다.
그리고 깨닫는다.
신앙은 내 소욕을 따라 살아가는 인간과
성령의 소욕을 따라 살아가는 인간으로만 구별된다는 사실을.
그리고 내 기도 제목중 제일 중요한 기도제목이 "성령님. 인도해 주세요~!"임을
성령이라는 뜨거운 주제로 6월을 보내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성령이라는 주제가 얼마나 현실적으로 중요한 주제인가를
그리고 이 주제에 의해 지금껏 작업해온 모든 양육체계를 다시 조정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속에서 6월을 그렇게 지났다.
이제 성부, 성자, 성령의 주제가 마무리되었다.
정말 나를 오늘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것이 이루지 않으면 또 원점회귀할 수 밖에 없을텐데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사랑하셔서,
내게 강한 터치의 시간을 주신 것이다.
이제 7월
7월을 성령님~! 인도해 주세요. 안에서,
진리의 영으로, 성품의 영으로, 능력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소중한 한달이 될줄 믿는다.
하나님의 강력한 인도를 받는 7월이 되길 소망한다.
이제 지나버리는 6월
그 한가운데서 나를 터치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앞에 무릅꿇고 감사를 드린다.
나를 인도해주시고, 이끌어 주심을.
제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까지 인도해주심 같이, 내 모든 길을 인도해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겠습니다.
성령님~! 인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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