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소중한 단어가 있다.
그 단어중에 가장 아끼는 소중한 단어가 "어머니"이다.
어머니는 내겐 영원한 생명, 평화, 안정을 가져다 주는 소중한 단어이다.
서울에 갔다.
어머니가 편찮으셔서이다.
이제 90이 다 되신 어머니~!
혼자의 기력으로는 걸을 수 없을 만큼 쇠약하신 어머님~!
마음으로만 아픔을 사기기엔 너무도 마음이 아파서 서울엘 다녀왔다.
서울을 가며,
내게 어머니의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를 생각해 봤다.
어머니와 함께 산 50년,
이젠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많은 감정이 무디어질 나이인 것 같다.
그런데 아니다. 어머니의 아픔이 나를 더 큰 아픔으로 몰아넣는다. 어머니가 밖을 못 나가시고, 방에 계셔야 한다는 사실이 나로 너무도 큰 충격을 던져 주었다.
어머님의 아픔으로 인해,
신경병이 생길만큼 심각한 충격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내게 있어 어머님은 누구신가?
어머니는 내 존재의 탯줄이요, 내 존재의 터이다.
어머니는 내 존재의 또 다른 배경이요, 중심이신 것이다.
내 가슴속엔 어머니가 살아계신다.
내 정서, 내 감성, 내 지성, 내 기준 뒤엔 언제고 어머니가 계신다.
어머니로부터 받은 세심한 보살핌, 사랑, 관심이 내 존재의 베이스인 것이다.
뼈 마디가 다 마르신 어머니를 보며,
그 옛날 나를 등에 업으시고 종종걸음을 걸으시던 그 어머니가 왜 그리 그리운지,
내 어릴 땐, 어머니가 나를 바삐 이끌고 앞서 가셨던 어머니이신데, 이젠 걸음걸을 기력조차 없어지신 어머니가 되셨다는 것이 왜 그리 야속한지 모르겠다.
그런데 어쩔 것인가~!
그게 인생인데...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드린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실천해 나가자~!
더 후회할 날을 맞기 전에.
하나님~!
우리 어머니를 지켜주세요.
건강을 지켜주세요.
하나님의 힘으로 걸을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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