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Q.T

블레셋 아기스왕에게 망명한 다윗(사무엘상27:1-28:2)

예인짱 2008. 6. 25. 10:42

내용정리

1.블레셋으로의 망명

다윗은 블레셋을 택했다.

사울의 추격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사울의 나라 밖으로 나가는 길이요, 그 길이 블레셋으로 가는 길이었다.

가드 왕은 골리앗을 배출시킨 왕이다. 그런데 다윗은 600인을 거느리고 그 원수의 나라에 들어간 것이다.

 

다윗은 시글락에서 일년 사개월을 보낸다.

 

2.블레셋에서의 전쟁

그술 사람, 기르스 사람, 아말렉 사람을 친다.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은 멸하고, 그 전리품만 가져온다.

 

그리고 아기스와 거짓 대화를 한다.

다윗은 자기가 전쟁한 곳이 유다 남방가 여라무엘 사람의 남방과 겐 사람의 남방이라고 거짓 증언한다.

아기스왕은 이 말을 듣고,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큰 미움을 받게 되어 평생 자기 밑에 살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3. 이스라엘과의 전쟁

아기스는 결심한다.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기로,

그리고 그 전쟁에 다윗이 동참해 주길 요청한다.

이 요청을 들어주면 내가 너로 영영히 내 머리 지키는 자를 삼으리라라고 공언한다.

 

교훈.

1. 편법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사울을 피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를 다윗은 뼈저리게 느꼇다.

언제 죽음이 다가올 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윗은 상상할 수 없는 선택을 한다.

 

다윗의 망명 계획은 이미 있어왔다.

처음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다시 전략을 짜서 아기스왕을 설득시켰을 것이다.

 

사울의 원수인 아기스왕,

사울의 피해자 다윗,

공감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한 사람의 장군이 필요한 아기스에게 다윗은 천하없는 좋은 호재였음이 틀림없다.

 

다윗은 이 편범을 이용해 일년 사개월을 버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2. 전쟁

왜 다윗이 전쟁을 했는지 알 수 없다.

먹을게 없어서인지, 아님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아기스왕의 의지와 별개의 전쟁을 한 것만은 분명하다.

 

다윗은 전쟁 후,

이 전쟁의 노획물이 유다남방의 노획물이라고 보고한다.

이스라엘과 전쟁을 한 것이라고 한 것이다.

 

아기스는 그 말에 동요된다.

다윗이 이제 정말 이스라엘과 등을 돌린 인간이 되었구나.

내 밑에서 평생을 부려도 될 내 부하가 되겠구나하고 생각한다.

 

3. 침략계획

결국 그것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한다.

다윗이 있다면 이스라엘을 이길 수 있다.

이 참에 이스라엘을 초토화시키자. 아기스의 생각이다.

 

다윗은 정중한 전쟁 참여요청에 난감해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다윗의 가슴속엔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이요,

할례없는 이방인의 장군이 되는 것은 꿈에서 생각지 못한 일인데,

지금 그의 신세는 이상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부질없는 허송세월을 이렇게 보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이 크는 과정이다.

 

적용

1. 타협의 한계

타협은 좋은 선택이다.

왜냐하면 타협을 하지 않으면 그 큰 불행이 자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타협은 그만큼의 이익이 있듯이 그만큼의 불이익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어쩔수 없이 타협을 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사탄의 역사가 심하게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오늘 다윗이 그 한계에 부딛쳐 있는 것이다.

 

2. 하나님의 선택, 인간의 선택

왜 다윗의 글속에,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말이 안나오는지 모르겠다.

 

전에는 늘 행동할 때마다 할까요? 어떻게 되죠?하고 하나하나를 물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도 하나님께 물었다는 말이 안 나온다. 안 묻고 했다는 말인가?

 

분명 하나님의 뜻안엔 블레셋에서의 도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직접 기도로 구하여 그곳에 간것은 아닌 것 같다.

요즘의 다윗은 기도에 많은 공을 드리지 않는 것 같다.

 

아비가일을 얻을 때에도,

그리고 블레셋에 갈 때에도,

그냥 자기의 상식에 근거해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할 필요성을 더욱더 절실히 느낀다.

인간의 판단이 옳다고 결정한 것이 결국은 모순과 문제를 만드는 현장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