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Q.T

다윗과 사울의 만남(2)(사무엘상26:1-12)

예인짱 2008. 6. 23. 10:48

사울은 지난번 엔게디 황무지에서 다윗을 만났다.

다윗은 그때 발을 가리우는 사울의 겉옷을 베어 사울 뒤에서 소리쳤다.

나는 사울을 죽일 의사가 없다고 외쳤다.

 

그 말을 들은 사울은 다윗은 내 아들이고,

다윗을 절대로 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외쳤다.

 

그런데 오늘 십 황무지에 나타났다.

다윗을 죽이기 위해서이다.

 

정말 사울은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다윗에 대한 결심히 어쩜 저렇게 쉽게 바뀔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다윗이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는데 말이다.

 

정말 어처구니 없다.

 

다윗을 잡으러 간 사울은 그곳에서 잠을 잔다.

얼마나 깊게 잠이 들었든지 창과 물병을 가져가도 모른다.

더구나 3,000이나 되는 병사들을 데리고 갔는데 아무도 몰랐다.

그들이 오는 것을..

 

다윗은 사울을 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

그는 고백한다.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다윗의 철저한 믿음,

그 믿음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든, 전쟁에 의해서든 생명을 빼앗긴다는 절대 확신을 갖고 있는 다윗을 보게 된다.

 

다윗의 믿음이 언제 승리하게 될지..

그 길고 긴 싸움의 현장을 오래참음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다윗의 오래참음에 찬사를 보낸다.

 

교훈.

1. 사울의 건망증

거의 중독수준이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본능에 끌러 다윗을 잡으러 다니는 사울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자기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무슨일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철저하게 다윗을 복수시키려는 사울의 마음을 알 수 없다.

 

사울의 저런 집착증이 사울의 정신병처럼 느껴진다.

사울을 따르는 병사들도 정말 한심하다.

거의 전쟁에 나온 사람들이 아닌, 그냥 피서하기 위해 온 사람들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다윗이 언제 전쟁했나?

잡으면 좋고, 못잡으면 본전인 전쟁을 사울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 없다.

 

2. 다윗의 인내

다윗은 절대원칙을 가지신 분이다.

어제의 다윗은 한 순간에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아드리는 즉흥적인 부분이 있는 다윗이다.

그런데 오늘의 다윗은 조금도 원칙이 흐트러 지지 않는 대단한 원칙의 소유자이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해서는 절대원칙이 분명한 분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의 관게에 대해서는 많은 융통성과 자기 주관이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해석법에 의한 해석을 할 때는 조금도 오차가 없는 절대적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다.

 

다윗의 절대 원칙,

하나님이 기름부은 자는 절대로 자기가 손대지 않는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손으로 치리하실 때까지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그 정신은 절대적 원칙이요, 기준이었던 것이다.

이게 다윗을 만드는 시금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