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성취동기

예인짱 2008. 6. 4. 01:06
날짜:
2008.06.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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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엘리스는 역기능적 믿음을 설명하면서,

나는 무엇이든지 잘해야 한다. 나는 반드시 ~해야 한다가 현실성이 없는 비합리적이요, 이상적인 역기능적 믿음이라고 지적했다.

 

정말 그렇다.

인간의 강력한 성취욕구를 과연 얼마나 성취하며 살아간단 말인가?

또 그렇게 성취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과연 성취가치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이냐고 볼 때 결코 그렇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난 이런 삶을 버리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난 이런 사람을 버리면 살아갈 의미조차 찾을 수 없는 인간임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 6월이 되니 이것저것 분답함이 넘친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밤이 맞도록 수고해도 다 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한다.

문제는 이런 일을 하는 내게 성취동기가 약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해도 되나?

스스로의 기준에 너무도 뒤쳐지는 모습이 맘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했다.

난 고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적당하게 넘어가면 되는 것을 왜 못 넘어가는지..

왜 그것으로 인해 괴로와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지..

 

난 이게 병이다.

지나친 예민성, 지나친 성취욕구, 지나친 기대치,

이 모든 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순기능이 맞다.

그러나 그 순기능 뒤에 살아있는 역기능적 고통의 수위가 나를 평생 따라다니며 괴롭힐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이 짐을 어찌 덜꼬?

생각해 본다. 이래 저래 맘이 무겁다.

나의 계획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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