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Q.T

행구사이에 숨은 사울(사무엘상10:17-27)

예인짱 2008. 5. 28. 01:22

사무엘은 백성을 미스바로 모이게 한다.

그리고 그들을 여호와앞에 세운다. 참 감동적인 분이시다.

 

그분은 여호와 앞에서의 왕의 제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피력한다.

1)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2)너희가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 하나님을 오늘날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도다

 

이스라엘을 건져 주신 분은 누구신가?

그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이스라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영원한 내일을 책임지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그들은 왕을 세우길 원한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신다.

너희가 왕을 세우는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이라고..

 

그런데 너희가 원하니 내가 그것을 수용하겠노라고.

 

왕을 세우는 방법은 독특하다.

각 지파에서 1,000명씩 선발된다.

각 지파마다 1,000명씩 모으면 12,000명이 모인 가운데 제비뽑기가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베냐민 지파를 그 가족대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만나지 못한지라

 

이렇게 해서 사울이 왕으로 뽑혔다.

놀라운 일이다. 예언의 성취가 이렇게 놀라웁게 맞아 떨어질 수가 있단 말인가?

베냐민 지파, 마드리 가족, 그중의 기스의 아들 사울..이렇게 완벽한 방법으로 왕은 선택된 것이다.

 

그런데 사울은 행구사이에 숨었다.

왜 일까? 겸손해서, 아니면 의지와 열정이 없어서,

참 안타깝다. 왜 당당하지 못하고 왜 준비된 왕으로 세움받지 못하고, 주저하고 무책임한지 모르겠다.

 

이미 예언받았고,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인데,

왜 사울은 지금 행구사이에 숨어 있어야 하는가?

그는 제비뽑기 현장에도 없었던 것 같다.

다른이가 대신 뽑았단 말이다.

 

왜 그럴까?

알 수 없다.

 

교훈.

 

1. 하나님은 한다고 하시면 반드시 한다.

 

이걸 막을 길이 없다.

하나님은 안계신 것 같다.

노아의 홍수를 수 백년동안 준비하시며 참으신다.

이스라엘 백성을 430년동안 방치하신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유월절을 만든다.

하루아침에 그들을 애굽의 품에서 건져 내신다.

 

엘리를 멸하실 계획을 세우신다.

98세의 어느날 하루에 모든 일들은 마무리 된다.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면 반드시 하신다.

 

구원한다고 하면 구원하시고,

멸하신다고 하시면 반드시 멸하신다.

 

하나님이 사울을 왕세우실 계획을 가지시면 반드시 된다.

그것을 막을 어떤 길도 없다. 예언의 성취도, 제비뽑기도 다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손에 붙잡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게 각인한다.

 

2. 왜 행구사이에 숨나?

 

알수 없다.

사울의 심리를..

 

정말 겸손해서 인가?

아니면 준비가 안돼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하고 싶은 의지가 없어서인가?

 

참으로 하나님 나라의 지도자로서는 부적격한 자세를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는 모습과는 너무도 대조가 되는 정서요, 행태이다.

참으로 영적 분별력을 갖게 하는 소중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