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Q.T

45일 후(출애굽기16:1-15)

예인짱 2008. 4. 23. 14:27

신광야에 이르렀다.

이제 애굽을 나온지 45일이 지났다.

 

그들은 이미 지쳐 있었다.

자기가 가져온 식량도 바닥이 났다.

먹을 것이 없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이 헤메이는 저들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들은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가 왜 이 고통의 길을 택했으며,

이 길을 택하지 않으면 얼마나 어려움과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는가를.

그리고 이 길을 선택한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일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런데 그들은 이런 생각을 하기엔 너무 성급한 생각인듯 싶다.

이들은 이런 거룩한 고난에 동참하는 삶을 살긴 커녕 원망을 늘어놓는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

떡을 배불리 먹던 때를 추억한다.

 

그들이 그토록 고통스럽게 진흙을 빚어 벽돌을 만들고 성을 쌓던 일은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오히려 되지도 않은 행복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늘의 현실을 더욱더 암담하게 만든다.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하나님은 이 원망을 들으신다.

그리고 이들에게 하늘의 양식을 공급하신다.

그 양식이 만나이다.

 

하나님은 이 일용할 양식은 만나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날까지 하늘의 양식으로 공급해 준다.

이들을 아침마다 내리는 만나를 받아 하루의 양식을 삼는 훈련을 해가게 된다.

하나님이 양식의 주인이시요, 하나님이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라는 훈련을 받게 되는 것이다.

 

교훈.

1. 인간은 누구인가?-감정의 동물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처럼 지각과 판단이 명석한 존재가 없는 듯 싶은데,

인간처럼 감정에 휩쓸려 모든 판단을 뒤집고 엎어버리는 존재가 없는 것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던 그들이 지금은 원망과 불신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을 어떻게 대하고, 평가해야 하는지 알수 없다.

 

2. 원망에 대한 대책

하나님은 원망을 들으신다. 그리고 대책을 꾸리신다.

그래서 하나님이시다. 그 넓이가 크고, 그 방법이 탁월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의 역사중에 가장 놀라운 역사는 광야 40년을 그들은 광야에서 버티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하심과 함께하심이 없이는 전혀 설명을 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3. 안식일에 대한 교훈.

하나님의 안식일관은 철저하시다.

하나님이 일하심을 믿고, 그 일하심안에서 안식일을 지키시길 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묵상과 감사와 기쁨의 하루를 살길 원하시는 것이다.

이런 정서들을 굳게 세움이 신앙의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