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무엇이 하나님을 위하는 길인가?

예인짱 2008. 4. 8. 01:33
날짜:
2008.04.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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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하얗게 피어있던 벗꽃이 어제 내린 비로 다 떨어졌다.

벗꽃 옆을 지나며 벗꽃을 보러 내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오늘에서야 벗꽃 길을 걸었다. 다 떨어진 벗꽃가루를 밟으며 말이다.

 

어제 이후로 많은 생각을 했다.

정말 목회의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를 생각했다.

 

바울이 그토록 외쳤던

내가 사람에게 좋게하랴, 하나님께 좋게하랴,

내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면 하나님의 종이 아니니라라고 외쳤던 그 양심의 자리를 갖길 소원하는 것이다.

 

인간으로 보면 교회는 좋도록 하는 곳이 되면 된다.

인간에게 평안을 주고, 위로를 주고, 안정을 주는 곳이면 된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인간을 위하는 절대적인 길인가를 생각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얼마나 무서운 세력이 인간을 엿보고 있고,

그 세력에 밀려 결국은 인간은 패배자가 되고, 유약한 자가 되고, 기회를 상실한 자가 되기 때문이다. 깨어 있어야 할 이유가 얼마나 분명한지를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말로 되느냐?

아니다. 말로 되지 않는다. 있는 자는 더 있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것 까지 빼앗기게 된다.

되는 자는 더 되고, 안되는 자는 더 안된다. 그게 신앙의 길이다.

 

말로 하면 진다.

말로 하면 사탄이 이긴다.

끝까지 견디며, 끝까지 인내하며, 끝까지 포용하는 길 밖에 없다.

그게 최선을 다하는 승리의 길이다.

 

난 하나님이 아니다라는 선언이 나를 평화롭게 한다.

나의 영역의 무한 책임에서 벗어나는 길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의 작은 판단오류가 만들어 낼 큰 모순을 보며, 정말 하나님의 유익을 구하는 길이 무엇인가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지혜를 갖고,

한 걸음씩 노력해 나가는 삶을 시작하자.

이것이 오늘 주어진 나의 훈련과제이다.

나의 계획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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