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Q.T

말석에 앉으라(누가복음14:1-14)

예인짱 2008. 2. 18. 15:31

인간을 피곤하게 만들고, 비겁하게 만드는 것이 인간의 자리이다.

나를 누구로, 어디에 평가하는가가 나를 피곤하게 만든다.

그게 인간의 자리이다.

 

인간은 누구나 높아지길 원하고, 높은 자리에 앉길 소망한다.

그러기 위해 인간은 공부를 하고, 돈을 벌고, 사회적인 출세를 한다.

그것은 높은 자리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

말석에 앉으라.

 

이 말씀은 자리에 대한 관념을 버리라는 뜻이다.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의 소명과 가치에 충실한 삶을 살라는 말씀이다.

 

또한 이 말씀은 자리의 기준을 낮은데 두라는 것이다.

높은데 자리를 두지 말고, 낮은데 자리를 두라는 것이다.

 

얼마나 많이 높은 것이 꿈이 되고,

높은 것이 소망이 되고, 높은 것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의식이 성립되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 자체를 거부하신다.

 

인간의 꿈과,

하나님의 꿈의 자리가 얼마나 다른가를 실감한다.

인간의 꿈은 높은 자, 존경 받는 자이지만 하나님의 꿈은 필요로 하는자, 도움을 주는 자, 자신의 비전을 담아가는 자를 높게 여기신다.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의 맡겨진 소명에 충실한 길을 원하시는 것이다.

이런 의식을 갖고 살아간다면 인생이 얼마나 평안하겠는가?

그런데 이런 의식이 통하지 않는 것이 세상의 가치이다.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

 

교훈.

1. 말석에 대한 기준점 세우기.

나도 몰래 말석에 대한 열등감과 비하감이 있다.

이것을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이를 보는 기준도 마찬가지다.

있는 자가 있어보이고, 없는 자는 없어 보인다.

이것을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감사와 기쁨.

말석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사람으로 살자.

나를 말석에 앉히셔도 어쩔수 없는데 하나님은 나를 말석에 앉히시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말석에 앉은 자를 함께 어우리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