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비전공유

[스크랩] 할머니 변화 2

예인짱 2007. 10. 6. 20:56

오늘 할머니 입원 중인 병원에 목사님과 사모님이 방문을 하셨다.

화환을 사셔서 차에 싣고 갔는데 그 꽃을 보고 병문안 올 모든 분들이

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느낄 것이라 생각되어, 고마움에 몸둘 바를 몰랐다.

 

3시에 출발하여 3시 30분에 병실에 도착하여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식사 후에도 배가 고프다 하시면서 힘들어 하셨다.

식욕은 회복되었지만 위와 장의 기능이 회복이 안 되어

조금만 과하게 드셔도 소화가 안 되어 항상 배고픔에 시달리신다.

만약 조금 많이 드시면 호흡이 곤란해질 수도 있기에

옆에 있는 간병인이나 아버지와 어머니가 항상 신경을 쓰신다.

 

할머니는 하나님께서 빨리 자는 잠에 데리고 가 달라는 기도를 하셨다.

하지만 오늘 목사님과 대화 중에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닌 것 같다시며

배가 고플 정도로 식욕이 있으시니 운동을 조금씩 하시고, 기도를 하셔서

위장기능을 회복시키시고, 기력을 회복하시어 교회에 오라고 희망을 주셨다.

 

1년 가까이 누워계시니 할머니는 온 몸이 굳어지고, 쑤신다.

처음 입원을 할 때는 산소호흡기를 대고 있었는데,

이제는 많이 나아져 소화만 안 될 뿐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

하지만 본인이 나이가 들고 노환이어서 당연히 죽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살 소망보다 죽을 마음을 더 갖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오늘 죽더라도 소망을 갖고 살아야 한다.

오늘 살더라도 기쁨 속에 살다가 잠결에 하나님 곁에 가야지 행복한 삶이 아닌가...

 

할머니는 목사님과의 대화로 기도의 제목을 바꾸게 되셨다.

빨리 죽어 예수님곁으로 가야겠다는 마음보다

빨리 일어서서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고 세례를 받고 소망 가운데 사시다가

하나님 부르시면 그때 바로 가시겠다는 것으로 말이다.

 

소망이 없는 삶은 죽음보다 못한 삶인 것이다.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소망으로 살다가 더 큰 소망으로 넘어가는 것이어야 한다

소망없는 절망의 삶에서 죽음을 통해 소망의 길로 가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걷는 길이 아니다.

천국은 너희 안에 있느니라 하신 주님은 이 땅에서 천국의 소망을 누리며 살다가

죽어서 더 큰 천국을 덧입는 식으로 우리를 하늘처소로 부르시는 것이다.

 

사람은 하루를 살아도 소망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죽음이 오더라도 죽음을 소망으로 맞이해야 한다.

이 땅에 있는 늙은 자나 병든 자나 어떤 어려움 속에 있는 자라도

예수 안에서 소망을 회복하여 살고, 죽어서도 소망을 갖고 죽는 자가 크리스챤이다.

 

아마 할머니는 소화를 열심히 하여 회복하여 교회에 나오실 것이다.

그리고 예배를 드리고, 세례를 받으시고 천국에 가실 것이다.

믿음으로 그렇게 기도드리고, 그 기도대로 가장 멋진 성도의 삶을 사시다가 돌아가실 것을 믿는다.

할머니의 아름답고 멋진 마지막 삶은 우리 가족, 우리 친족 모두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산 증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출처 : 축복의 통로
글쓴이 : jesuslov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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