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심리교실

사랑에 빠지는 뇌 만들려면?

예인짱 2007. 9. 6. 13:12

사랑에 빠지는 뇌 만들려면?

 

 

 

 

성적을 올리려면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그런데 연애를 잘하려면 뭘 열심히 하면 되는 거지?

그러고 보니 우리는 마냥 기다리기만 했다. 외로운 싱글이라는 신세 한탄을 하면서. 이제는 공부하자. 머리를 쓰자.

사랑을 부르는 연애 뇌 만들기.

PART2 연애 타입별 뇌 트레이닝

 

[TYPE1 ] 마음에 드는 남자와 언제나 친구 사이로 끝나버린다

친구 이상이 되고 싶지만 알릴 용기는 없고, 애매한 관계에서 끝나버리는 건 의욕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가 충분치 못해서이다. 도파민의 분비를 늘리기 위해선 평소 미지의 사물을 낯설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본다거나, 새로운 모임에 나가본다거나,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보는 등 새롭고 진기한 경험들을 해보자. 도파민 수치가 높아질 것이다. 마음에 드는 남자와 함께 한다면 더없이 좋을 듯.

[TYPE2 ] 불쌍한 남자만 계속 사귄다

불쌍한 남자만 계속 사귀는 당신은 옥시토신이 과다 분비되고 있는 듯하다. 옥시토신은 여성에게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호르몬. 뇌하수체가 어지러운 상태라면 옥시토신이 과다 분비되고 스킨십에 집착하게 된다. 모성애가 강한 사람은 사랑과 연민을 구분하지 못하고 불쌍한 남자를 향한 측은지심을 사랑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어릴 적 어머니의 사랑을 못 받았거나 반대로 아주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경우 불쌍한 남자하고만 연애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모성애와 로맨스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모성애가 강하면 그만큼 로맨스에 대한 욕망도 강하다. 강한 모성애의 이면에 있는 당신의 강한 로맨스 욕망을 일깨워보길.

[TYPE3 ] 나쁜 남자만 좋아하고 남자에게 계속 휘둘린다

의존적인 성향이 강한 여자, 또는 성장 과정에서 성적으로 억압받은 여자는 나쁜 남자만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연애의 반복되는 실패로 인한 좌절감과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나쁜 남자와 사귀는 동안 이러한 여자들은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안 좋은 기억을 지워내며 문제를 회피하고,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반복적으로 최면을 건다. 고통스러운 일을 당해도 아무 느낌이 없다면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해마의 움직임이 약하면 기억 활동에 문제가 생긴다. 새로운 체험이나 정보를 주입해 해마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어학이나 댄스, 악기, 미술 등 기억력을 자극하는 것들을 배워본다.

[TYPE4 ] 사귀어도 금방 헤어진다

커뮤니케이션을 지배하는 밀러 뉴런이 둔해져 있다. 상대에게 공감할 때 활발하게 움직이는 뇌의 신경세포가 밀러 뉴런. 밀러 뉴런이 둔하면 상대의 기분을 느끼거나 행동하는 의도를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 결과 마음이 엇갈리게 되고 헤어지는 원인이 된다. 밀러 뉴런을 활발하게 하려면 시각·청각 등의 오감을 모두 동원해 무엇인가를 따라 하는 것이 좋다. 연인과 함께 무엇을 배우거나, 거울을 보고 춤추거나, 레서피에 의존하지 말고 요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TYPE5 ] 연애를 하면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뇌의 도파민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 도파민 과다 분비는 목적 지향적으로 되기 때문에 질투나 의부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가나 명상을 통해 목적 지향적인 목표를 다운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마그네슘을 적절히 섭취하면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도파민이 과다 분비되면 성욕 또한 증가한다. 성욕이 과다한 것을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취미 생활 등으로 에너지를 분산해 균형을 잡는 게 좋다.

[TYPE6 ] 짝사랑만 한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다. 세로토닌의 분비가 적으면 무기력해지거나, 자존감을 잃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심한 스트레스는 세로토닌 분비를 억제하는데, 세로토닌이 감소할수록 자극이나 통증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자살하고 싶거나 싸우고 싶어진다.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려면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돼지고기, 오리 고기, 우유, 치즈, 바나나, 초콜릿, 생선 등이 트립토판 공급 식품. 햇빛을 쬐거나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음식과 운동도 중요하지만 짝사랑만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부터 사랑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자아 실현에 관한 행복한 영화나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PART3 연애 뇌 트레이닝 3단계
 
[TYPE1 ] 사랑에 빠지는 뇌 만들기
우리는 자기 자신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을까? 우선 진정으로 좋아하는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것들을 발견하고, 그 일들을 진기하고 흥분시키는 것으로 만들자. 정신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오직 그 남자에게만 집중한다. 특히 다른 애인에게 마음이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진정으로 당신 자신의 모든 것을 열어놓도록. 그렇다면 뇌 속에 들어 있는 낭만적인 사랑의 회로들을 자극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을 골라 그 사람을 당신이 그린 사랑의 지도에 맞춰간다면, 그리고 마음을 활짝 열고 진기한 일들을 함께 해나간다면, 당신은 낭만적인 열정의 뇌 회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brain mission_
1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취미 생활을 만들어 즐기기
2 픽션과 논픽션에 나오는 사랑에 대해서 열심히 읽기
3 다양한 스포츠 함께 즐기기
4 매일 그 남자에 관한 일기 쓰기
5 그에 대해 많이 많이 알아내기

[TYPE2 ] 사랑을 지속시키는 뇌 만들기

“당신의 함께함 그 사이에 공간을 남겨두라 ”고 칼릴 지브란은 충고했다. 이 레바논 시인은 비록 몰랐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낭만적인 사랑과 관련 있는 아주 멋진 충고였다. 보상이 지연될 때 그 더딘 전달이 낭만적 사랑의 물질인 도파민 세포의 활동을 연장시켜준다. 이 천연 흥분제를 뇌의 보상 센터로 더 많이 보내는 것이다. 비록 남자가 여자보다 프라이버시와 자율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남녀 모두에게 낭만적인 열정을 떠받치는 데는 ‘공간’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진기하고 흥분시키는 일을 다양하게, 정말 다양하게 할 것. 변화야말로 뇌의 쾌감 센터들을 자극하여 로맨스의 분위기를 지켜나가는 요소이다.
brain mission_
1 잦은 만남을 피하고 조금 덜 자주 만나더라도 흥미진진한 데이트를 할 것.
2 데이트 스타일에 변화 주기. 스포츠 관람, 등산, 수영 등 새로운 데이트를 즐기자.
3 종종 약간의 언쟁을 할 것. 과도한 언쟁은 관계를 망치지만 약간의 언쟁은 흥분을 유발해 도파민 수치를 높인다. 때문에 언쟁이 관계 지속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는 커플도 상당수.
4 연인의 사진이나 두 사람의 추억의 물건 등을 보면 연애 뇌가 활발하게 반응한다. 연인의 사진을 바탕화면에 깔아둔다든지, 미니홈피에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사진들을 차곡차곡 모아두면 사랑의 감정을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될 듯.

[TYPE3 ] 실연을 극복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뇌 만들기
버림받았을 때 그 사랑의 마법에서 풀려나 온전한 상태로 되돌리는 여정을 어떻게 하면 부드럽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옛 애인이 아닌 다른 사람, 혹은 우리 자신의 내면에 그러한 낭만이 다시 타오르게 하는 방법은 뭘까? 그의 사랑에 중독된 당신의 뇌를 교란시킬 필요가 있다. 우선 그를 망각시키기 위해 그의 모든 자취를 제거하고, 그를 별로인 남자로 규정 짓기 위해 부정적인 특징들을 종이에 적어보는 일을 반복한다. 그리고 보다 완벽한 파트너를 만난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또한 그의 사랑을 대신해 도파민 수치를 높여 행복감을 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갖는 노력을 한다.
brain mission_
1 그 사람의 모든 자취를 제거한다. 카드와 편지를 죄다 내다 버리거나 그것들을 상자에 넣어서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둔다.
2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를 만나거나 그에게 편지 쓰지 않는다. 우연이라도 마주치면 즉시 피한다.
3 그의 부정적인 특징들을 생각해보고 종이에 적는다.
4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상상한다.
5 생활을 바쁘게 꾸린다
6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여러 가지 운동을 한다. 격렬한 육체적 활동은 도파민 수치를 높여 행복감을 준다. 또한 운동은 진정시키는 물질인 엔도르핀 몇 가지와 세로토닌을 향상시킨다. 햇빛을 쪼일 수 있는 시간대에 하는 것이 더 좋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