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심리교실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

예인짱 2007. 9. 11. 13:00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는 Harvard University의 Peter Salovey와 New Hampshire University의 Jone Mayer라는 심리학자에 의해 1990년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Lawrence 1997). Gardner(1983)는 지능지수(IQ)가 높은 아동은 모든 영역에서 우수하다는 종래의 지능을 비판하고, 인간의 지적 능력이 서로 독립적이며 상이한 여러 유형의 능력이 서로 독립적이며 상이한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는 다지능이론(Theory of Mulitiple intelligence)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언어적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 공간적 지능, 신체운동적 지능, 음악적 지능, 개인내 지능, 개인간 지능 등 7개 영역의 지능을 열거하면서, 인간에게는 위에 제시한 일곱 가지 지능을 모두 골고루 우수하게 갖춘 전능한 사람도, 또한 위에 것을 모두 갖추지 못한 무능한 사람도 없음을 주장하였다(황의명, 박찬옥, 1997).
정서지능은 성공을 중요하게 나타내는 정서적 질(emotional qualities=EQ)로 흔히 묘사되었다. 정서적 질(EQ)에는 감정이입, 기분을 이해하고 표현하기, 자신의 기분 통제하기, 독립성, 적절성, 성질이 좋은(Being well-liked), 개인간 문제 해결하기, 지구력(고집 persistence), 우정, 친절, 존경 등 11가지 요인을 들고 있다. 사회 과학자들은 여전히 IQ를 확실히 측정하려는데 대하여 논쟁을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왝슬러 지능척도와 같이 언어성과 비언어성 능력을 제는 것과 기억력을 포함하여, 어휘력, 이해력, 문제해결력, 추상적 추론능력, 지각능력, 정보 처리능력 그리고 시각-운동기능 등을 표준화된 검사로 측정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일반 지능검사 요인들은, 6세 이후의 아이들에게 안정적으로 사용하며, 대개 대학의 입학 시험의 적성시험과 일치하는 것으로 우리가 소위 IQ라 부르는 이러한 척도들을

파생시켰다. EQ의 의미는 muddier이다(Lawrence 1997).    

   1) 정서지능의 정의

  Peter Salovey와 Jone Mayer는 처음으로 정서지능을 “자기와 타인의 기분과 정서를 모니터하는 능력과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가이드하기 위해 정보를 이용하거나 그들 간에 구별하기 위한 능력을 포함하는 사회지능의 공통분모”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들은 또한 일반적인 지능에 IQ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정서지능과 EQ를 동의어로 사용하였다. EQ 기능은 인지적인 기능이나 IQ와는 반대가 아니지만, 차라리 개념적 수준과 실제 주변세계에 있어서 상호 역동성을 말하는 것이다(Lawrence 1997).
  Salovey와 Mayer는 정서지능의 구성요소로 정서의 평가와 표현, 정서의 조절, 정서의 활용으로 보고 정서의 평가와 표현에는 언어적인 측면(자아), 비언어적인 측면(자아), 타인의 비언적인 정서의 인식, 감정이입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서의 조절에는 자기의 정서의 조절과 타인의 정서조절 그리고 정서의 활용에는 융통성있는 계획 세우기, 창조적인 사고, 주의집중의 전환, 동기화 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황의명, 박찬옥, 1997).

   2) 정서지능의 내용

  정서지능을 집필한 Goleman이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 1995)에서 Salovey와 Mayer의 정서지능 구성요소(3영역 10가지 하위영역)를 자기감정 인식, 자기감정 관리, 자기동기화, 감정이입, 대인관계기술 등 다섯 가지 구성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1) 자기감정 인식
  일상생활 중에 일어나는 자기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일반인이면 누구나 현재의 자기 기분을 잘 알 수 있으며, 그 기분을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 자기 감정의 인식은 정서지능의 기본이 된다. 3세만 되어도 유아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왜 그 감정이 생겼는지를 말할 구 있게 된다. 감정 인식이 잘 되기 위해서는 감정이 유발되는 상황을 파악하는 일,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나 행동원인을 아는 일 등이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잘 파악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 나에게 더 적합한지, 누구와 함께 작업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의사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자기감정 인식은 타인의 정서 또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Borke(1973)가‘두려움, 슬픔, 행복함’의 세 가지 정서를, 이들 정서가 야기할 수 있는 전형적인 상황과 관련지어 연구한 바 있다. 3~8세 유아를 대상으로 세 가지 상황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느낀 정서를‘두려운, 화난, 슬픈, 행복한’표정을 짓는 얼굴 그림을 통해 반응하도록 하였다. 유아들은 행복한 사건을 가장 쉽게 인식했으나, 화난 상황에 대한 이해는 가장 부족하였다. 연령간에 차이가 심했던 정서적인 상황은 두려운 상황으로서 3세아는 약 50%가, 7세아는 90% 이상이 이 정서를 적절한 상황에 정확하게 개념화하였다.
  Harter와 Buddin(1987)의 정서인식 발달모형에는
  1) 누구에게나 감정이 있다.
  2) 감정을 일으키는 상황은 다양하다.
  3) 감정을 내가 느낀 것과 타인이 느끼는 것을 서로 잘 전달시켜 준다.
  4)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5) 내가 느끼는 것과 타인이 느끼는 것이 다를 수 있다.
  6) 내가 느끼는 것과 타인이 느끼

는 것을 바꾸기 위한 일을 할 수 있다.
  교사는 유아들이 위와 같은 감정인식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감정을 경험하고 관찰하며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할 것이다(Hyson,1994, p.115).

       (2) 자기감정 관리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 감정이 타인에게 끼칠 영향을 고려하며, 자신이 속한 사회가 기대하는 정서상태로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하에만 의과대학 정신과 의사인 Spivack(1974)은 임상경험을 통해 정서불안·정신적 질환의 원인은 감정조절을 유연하게 할 수 없는데서 나오며, 감정조절의 근본적인 기제는 문제해결사고라고 보았다.
  Hyson(1994)의 감정조절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하여 교사가 노력해야할 점을 살펴보면,
  1)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흥미 거리를 제공한다.
  2) 아동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감정조절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
  3) 아동의 생활 문화권에서 기대되는 행동을 일상생활을 통하여 익히도록 한다.
  4) 정서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3) 자기동기화
  어려움을 참아내고 자신의 성취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기동기화가 높은 아동들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있고, 어려운 퍼즐이라도 호기심을 갖고 계속 해결해 보려는 의지가 있으며, 실패한 것에 좌절하기보다는 극복해 보고자하고,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행동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관련 연구 결과이다(Elicker, Englund & Sronfe).
  Hyson(1994)의 자기동기화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하여 교사가 노력해야할 점을 살펴보면,
  1) 정서적 안정감이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2) 교사는 수용적인 태도와 반응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3) 아동이 스스로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준다.
  4) 결과 예측 사고활동을 많이 하도록 한다.
  5) 아동이 흥미를 가지고 도전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4) 감정이입
  감정이입은 타인의 정서를 공유하는 것이다. 만약 텔레비전에서 타인의 행복과 불행장면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행복해지고 불행해 진다면 감정이입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된다. 감정이입이 정서적 상태로 경험되는 것이기는 하나, 구조적으로 정의적 요소와 함께 인지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타인의 감정을 공유하는 데는 그 감정을 정확히 인식해야 하는 조망능력이 요구된다.

         (5) 대인관계기술
  대인관계기술은 다른 사람과 어울려 더불어 지내는 데 필요한 기술을 말한다. 대인관계기술이 유능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일련의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Spivack(1974)은 대인간 사고기술을 네 가지로 제시하였는데, 문제에 대한 감수성, 해결대안사고, 결과예측사고, 원인적사고 등을 들었다. Goleman은 정서지능구조에서 대인관계기술을 가장 마지막 단계의 요인으로 구성함으로써 자기감정 인식·자기감정 관리·자기동기화 및 감정이입을 모두 기초로 한 종합적 성격으로 규정하였다.
  김희진(1996)의 대인관계기술을 발달시키기 위하여 교사가 노력해야할 점을 살펴보면,
  1)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은 강화하고 부적절한 행동은 무시한다.
  2) 사회적 기술의 모델을 보여준다.
  3) 대인문제해결 사고 경험의 기회를 많이 갖는다.
  4)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유아에게는 사회적 기술을 직접적으로 지도한다.
  5) 역할놀이를 권장한다.
  6) 정서적 경험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친사회적 행동을 격려한다.
  7) 효율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도록 한다.
  
    3) 정서지능에 대한 접근 방법(정보처리적 접근)  
  
  지능에 대한 비판은 새로운 방법으로 아동의 지적 능력을 접근하고자 하였다. 그 중 하나가 Sternberg의 지능의 삼원이론(Triarchic theory of intelligence)과 Gardner의 (중)다 지능(Multiple intelligences)이론이다. Sternberg와 Gardner의 이론적인 골격은 정보처리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Sternberg는 지능은 구성(Componenential), 경험(Experiental), 맥락(Contextual)의 세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다.
  첫째, 구성적 능력은 외부의 정보를 부호화, 추론, 관계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이나 인지과제에서 계획, 평가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둘째, 경험적 능력은 새로운 상황에 부딪쳤을 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셋째, 맥락적 능력은 현실의 적응력을 의미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주변환경을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사회적 유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Sternberg와 마찬가지로 Gardner는 삼원이론 보다 사회와 문화의 영향을 강조한 것이 서로 다른 점이다. 그는 다음과 같은 7개의 능력으로 지능이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 언어능력 ; 언어를 유창하게 하는 능력(어휘습득의 능력, 시와 같은 기억능력)
         * 음악능력 ; 악기 연주능력과 음악적 리듬의 이해능력
         * 논리적 능력 ; 사물과 개념과의 관계 이해
         * 공간적 능력 ; 시각적 세계를 지각
         * 신체운동 능력 ; 신체동작으로 내면 세계를 표현하는 능력(운동, 신체적 균형감각 등)
         * 개인간 능력 ; 타인의 감정, 사고, 동기의 이해.
         * 개인내 능력 ; 자신내의 여러 가지 능력
  이 중에서 언어능력과 논리적 능력만을 심리측정적 지능에서 강조되고 있을 뿐 나머지 4영역의 능력은 무시되어 왔다. Gardner가 지능의 요소를 서로 구분한 이유는 각기 다른 능력은 두뇌에서 관장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일 뿐 아니라 각각의 특정 능력은 서로 공유할 수 없는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