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양면적 태도

예인짱 2007. 5. 23. 00:44
날짜:
2007.05.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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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요즘처럼 내 자신에 대한 의식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모르고 사는때가 없는 것 같다.

정말 난 많은 일에 지쳐 있는 것 같다.

 

지칠줄 모르고 앞만향해 걸어왔던 삶에 대한 평가,

그리고 그것에 따른 체념과 후유증이 나로 하여금 체념에 휩싸이게 하는 것 같다.

 

오히려 힘들고 어려울땐 그것을 넘어서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마져도 없어진 상황을 살아가고 있다.

 

난 나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

또한 난 내 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

 

난 모든 것을 중지하고 그냥 쉬고 싶다.

한참을 쉬고 싶은 심정 뿐이다. 내일일은 난 몰라요를 외치며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칼 한것은 내 속에 이런 마음만 있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무언가 모를 일들에 대한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 하나, 나 너머에 계신 분의 생각과 뜻의 인도를 받기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내가 살아가는 현장의 모습이다.

이렇게 늦은 밤까지 나를 붙잡아 매는 것은 나를 위한 안일과 태만이 아닌, 준비와 노력을 집중하는 집중의 시간들인 것이다.

 

난 정말 나에 대한 모든 꿈이 포기되었다.

난 마치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처럼 미완성 교양곡을 만들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데 내 뒤에 계신 성령님의 강력한 의지는 그것이 아니고, 난 그 의지에 따라 무언가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내가 무언가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내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시는 그 일에 도구가 되고 싶은 작은 마음이 숨겨 있는 것이다. 그분이 하라면 하고, 그분이 멈추라 하면 멈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내게 있는 양면적인 마음이다.

모든 것을 중지하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마음,

 

나는 불가능이 내게 100%자리하듯이,

내 주님의 가능성이 100%자리하는 양면성이 자리하는 것이다.

세상에 살면서 이런 정서를 경험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내가 의지를 가지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고,

내가 의지를 갖지 않으면 하나님의 의지가 없다고 생각된 하나의 흐름이 얼마나 길게 작용했는가?  그런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가 않으니..

 

먼 훗날,

오늘이 기억되리라.

먼 훗날, 오늘이 기준이 되리라.

 

누가 내 인생의 주관자인지,

무엇이 인간을 승리로 만들수 있는 것인지,

인간의 진정한 승리가 누구손에 붙잡혀야 하는 것인지,

이 모든것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 난 그 평가의 시작앞에,

이렇게 전혀 다른 두개의 정서앞에 있는 것이다.

나의 계획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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