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앞에서

날짜:

2007.03.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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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내게 삶은 보석같이 소중한 것이다.

내게 있어 삶은 내게 기회를 주는 현장이요, 성숙을 주는 현장이다.

그래서 내게 있어 삶은 위대한 자산이다.

 

3월을 열며,

난 삶 앞에 주저하고 있다.

너무도 감당해야 할 일이 많기에, 너무도 해결해야 할 일이 많기에,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담이 있고, 그것을 해결해 나갈 부담이 함께 하는,

그 3월을 맞고 있는 것이다.

 

내 가슴속엔 사무치도록 간절한 기도가 있다.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인 존재로, 내가 책임지어야 할 존재로 살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나를 사로잡는 것이 어떤 경우에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이다.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아가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내게 다가오는 부담은 아마도 이 소중한 주제에 충실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할 운명같은 무거운 주제들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이 상존하기 때문인 것이다.

 

낭만적인 삶을 살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삶은 그렇지 않다.

낭만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피와 땀과 눈물로 얼룩진 아픔과 성숙을 체험한 자만이 그 삶을 누릴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조차도 아름다운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는 성숙을 갖지 않으면 이미 그 과정이 실패인 인생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난 지금 매우 어려운 입장에 있다.

내가 가야 할 길이 그만큼 어려운 길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이 아파하고,

얼마나 많이 극복하고,

얼마나 많이 수고해야 하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미지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3월이라는 이 중요한 시간들을 잘 가꾸고 성숙시키길 기도한다.

3월이라는 소중한 시간들을 하나하나 보석처럼 잘 가꾸고 꾸며서 정갈하고 세련된 보석으로 승화된 3월이 되길 소망한다.

 

3월의 마지막 날,

이 모든 소망들이 담겨진 소중한 승리가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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