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두가지 깨달음-"기도" "행복"

예인짱 2006. 11. 1. 01:38


주왕산을 다녀오며 내가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정말 하나님이 내게 얼마나 간절히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길 원하시는지 알았다.

정말 내 자신이 얼마나 잘못된 의식과 구조속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보게 되었고, 내가 저 나무만도 못한 힘을 갖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게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감당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월요일을 살면서 그것이 잘 되지 않음을 발견했다.
왤까? 무언지 모르는 부담이 나를 짓 누리며, 내가 잊어야 할 것과 내가 추구해야 할 것을 막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하루 온종일 헤메다가 밤에야 비로소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기도의 자리였다.
기도의 자리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엇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한계안에 갖힌 결과를 만드는지를 실감했다.

내가 잊어야 할것, 내가 추구해야 할 것,
이것을 천번 만번 생각하고 계획하여도, 기도하지 않은 것은 예수님과의 관계가 제로인 결과를 만들고 만다는 것이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아무리 강조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기도하지 않고 일을 잡으면 그안에 되어지는 정서와 감정들이 다 내 중심의 감정이 될수 밖에 없음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예수님과의 관계,
그것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는 기도이다.
기도가 되어지는 사람은 주님과의 연결고리가 제대로 된 것이요, 기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주님과의 관계를 내세워도 실상은 주님안에서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자기의지와 자기카테고리속에 갇힌채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기도하는 삶,
기도가 살아있고, 기도를 통해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지혜로운 신앙을 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실감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는 주제이다.
난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 인간이요, 그런 삶을 살아왔다.
지금껏 그런 의식에 사로잡혀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의식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나를 돌아보며,
내가 얼마나 행복이 가득한 자인지를 돌아보았다.
나의 나됨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인지,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생각하면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할만큼 망극한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나의 삶은 이 행복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함을 깨닫는다.
이것이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뜻이다.

가장 귀한 사람들을 보내시고,
그들과 함께 가장 귀한 복음의 현장을 가꾸게 하시고,
그 현장에서의 아름다운 자람과 보람을 갖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부족한 종을 통해,
가정이 회복되고, 삶이 회복되고, 내면이 회복되고, 삶의 환경이 회복됨을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귀한 일에 헌신하고 있고, 얼마나 귀한 일에 종사하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내안에 정돈해야 할 주제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모든 주제들이 잘 정돈되어 한 사람을 세우는데 크게 기여하는 목자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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