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4:12, “루시퍼”는 사탄의 이름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 KJV>은 이사야 14:12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Lucifer)야, 네가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민족들을 연약하게 하였던 네가 어찌 땅으로 끊어져 내렸느냐!』 반면 <개역성경/개역개정판, NIV>은 이렇게 변개되어 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morning star)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또한 <표준새번역>, <쉬운성경> 등은 ‘새벽별’로,
이사야 14:12-15은 사탄의 타락과 그의 종말을 말씀하고 있는 구절들이다. 특히 13,14절은 사탄이 하나님께 반역하여 대적한 일에 대해 정확히 기록해 주고 있다(겔 28:11-19 참조). 성경은 사탄을 일컬어 루시퍼라고 부르는데, 루시퍼는 히브리어로 “헬렐”(ל?י?)이며, “빛을 빛추는 자,” 혹은 “빛을 전달하는 자”라는 뜻이다. (루시퍼는 헬렐의 라틴어 표현이다). 그 이름의 뜻에서 보듯이 12절의 루시퍼라는 말은 “빛의 천사로 가장하는” 사탄(고후 11:14)의 정체를 정확하게 밝혀 주고 있다. 주의할 점은 사탄은 “빛”을 가지고 있지 않고 또 “천사”도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한다는 것이다.
히브리어 헬렐에는 계명성(啓明星), 즉 새벽별(morning star)이라는 뜻이 전혀 없다. 구약에서 별이라는 단어는 “코캅”(kokab)으로 36회 기록되는데, 이사야 14:12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그 어떤 히브리어 필사본도 “코캅”이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다. <개역성경/개역개정판>이나 NIV 등 변개된 성경들의 번역은 원문의 근거가 전혀 없다. 그러면서도 사탄의 정체를 밝히는 중대한 성경 말씀을 제거한 것이다.
새벽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한 이름이다(계 22:16 - 『나 예수는 교회들에 관한 이런 일을 너희에게 증거하기 위하여 나의 천사를 보내었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며, 또 빛나는 새벽별이라.” 하시니라.』) 그런데 <개역성경/개역개정판>과 같이 변개된 성경들은 이사야 14:12에서 사탄의 정체를 밝히는 그의 이름을 제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체함으로써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대적하고, 그 대가로 지옥에 떨어진다고 기록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이것은 성경 전체를 왜곡한 것과 같다.
이사야 14:13-15과 관련해서 반드시 함께 알아야 할 성경 구절은 에스겔 28:11-19이다. 이 구절의 “투로 왕”은 “사탄”을 지칭한다. 투로 왕은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투로 왕을 뛰어넘어 투로 왕에게와 같이 모든 허세와 교만을 불어넣으며 다스리는 배후에 있는 보이지 않는 사탄을 가리키고 있다. 이렇게 사탄을 간접적으로 가리킨 예는 창세기 3:14, 마태복음 16:23 등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이고 있는 세상의 한 왕 속에서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고 있는 사탄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투로 왕은 짐승을 예시하기도 한다(단 7:8,23, 계 19:20).
에스겔 28장의 이 구절들은 사탄의 타락 이전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사야 14:12-14은 사탄의 타락 이후를 설명하는 것이다. 특히 에스겔 28:13에서 투로 왕에게 『네가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 모든 귀한 돌인 홍보석과 황옥과 금강석과 녹보석과 얼룩마노와 벽옥과 사파이어와 에메랄드와 홍옥과 금으로 덮여 있었고 네 북들과 관악기들이 만들어짐이 네가 창조되던 날에 네 안에 예비되었도다.』라고 말씀하는데, 이것은 결코 역사상의 투로 왕에게 해당되지 않고 타락 이전의 사탄에 대한 말씀이다. 그런데도 변개된 성경을 고수하는 학자들은 에스겔 28:11-19의 투로 왕을 단지 역사상의 투로 왕으로 왜곡하여 성경이 알려 주는 사탄의 실체를 가리고 있다.
욥기 41:1의 “리비야단”은 반역한 사탄을 일컫는 이름이며, 마귀 사탄은 “용”이요, “옛 뱀”이라고도 불린다.
<한글킹제임스성경, KJV>은 욥기 41:1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네가 갈고리로 리비야단(leviathan)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또한 끈으로 그의 혀를 맬 수 있겠느냐?』 반면 <개역성경/개역개정판, NLT>은 『리비야단』을 삭제하고 대신에 ‘악어’라고 대체하여 다음과 같이 변개했다. 「네가 능히 낚시로 악어(crocodile)를 낚을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 또한 <표준새번역>의 난외주와 <쉬운성경>도 ‘악어’라고 변개되어 있다.
욥기 41장 전체는 사탄의 정체를 밝혀 주고 있다(19,20,26-29,31,32,33,34절 참조). 리비야단(ן????)은 사탄을 지칭하는 이름이며, “물(바다)에 사는 커다란 짐승”이라는 뜻이다. 그의 거처는 이 땅의 바다가 아니라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 사이의 “깊음”이다(욥 41:31,32, 시 104:26 - 『거기에 배들이 다니며 리비야단이 있으니 주께서 거기서 노니게 하신 것이니이다』). 또 그는 한 개 이상의 머리들이 있는데(시 74:14) - 『주께서는 리비야단의 머리들을 산산조각내셔서 광야에 거하는 백성들에게 식물로 주셨나이다.』, 요한계시록 12:3에서도 사탄인 용이 일곱 머리가 있다고 말씀한다.
성경은 이사야 27:1에서 리비야단을 용이며, 뱀으로 불리는 사탄이라고 말씀한다. 『그 날에 주께서 그의 격심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쌘 뱀 리비야단을 벌하시리니, 즉 꼬부라진 뱀 리비야단이라. 또 주께서는 바다에 있는 그 용을 살해하시리라.』 이 사실은 요한계시록 12:9,10에서도 분명히 말씀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큰 용이 쫓겨나니 그는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옛 뱀, 곧 온 세상을 미혹하던 자라. 그가 땅으로 쫓겨나고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쫓겨나더라. 또 내가 들으니, 한 큰 음성이 하늘에서 말하기를 “이제 구원과 능력과 우리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임하는도다. 이는 우리 형제들을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고소하던 그 고소자가 쫓겨났기 때문이니라』(계 12:9,10).
용은 마귀요 사탄이다. 사탄인 마귀(devil)가 있고 마귀들(devils)이 있는 것처럼, 사탄인 용(dragon)이 있고 용들(dragons)도 있다. 욥기 30:29 등 여러 곳에서도 용들이 나오는데, <개역성경/개역개정판>을 비롯한 변개된 성경들은 용들을 이리, 시랑, 자칼(jackal) 등으로 변개했다.
이와 같이 <개역성경/개역개정판>을 비롯한 변개된 성경들은 루시퍼와 리비야단이라는 사탄의 이름들을 변개함으로써 사탄의 정체를 가리고 있다. 이 세상의 신인 사탄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광채가 그들에게 비치지 못하게 한다(고후 4:4). 이렇게 사탄은 불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역사하는 매우 실제적인 존재이다(엡 2:2). 따라서 사탄은 인본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사상에 세뇌된 비성경적인 신학자들과 성경 번역자들을 통해 성경에 제시된 자신의 정체를 가리기 위해 성경 구절들을 변개하는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왜곡된 성경에 근거한 교리를 『미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들』(딤전 4:1)이라고 말씀한다.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변개되지 않은 바른 성경을 통해 사탄의 정체를 분명히 깨달음으로써 미혹되지 말아야 하며, 또 마귀 사탄을 대적하여 승리하는 영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