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하나님 나라에 관한 진리의 성화과정에 대한 고백.^^

예인짱 2013. 12. 19. 02:37

 

 

 

1. 천국이라는 주제

 

내 존재에 가장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 나라이다.

맨 처음 교회에 나갔을때 "영생"이라는 주제는 참으로 쇼킹한 주제였다.

 

그동안 인간이 죽음으로 끝난다는 것이 그토록 절망으로 자리했던 내게 영생이 있고,

하나님을 믿으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황홀하게 했고, 그 진리를 가질 수 있음이 너무도 행복했다.

 

그때부터 시작된 영생이라는 주제,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는 내게 너무도 큰 주제로 자리했다.

 

교회를 다니면서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때마다 좌절과 용기를 가지며 힘들고 어려운 좁은 길을 향한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

 

부흥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목사님의 설교의 대부분은 지금 죽으면 어디가겠느뇨?였고, 그 대답 앞에 한 없이 작아진 채 떨어야만 했다.

난 정말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나님은 나를 누구로 인정하실까?

이런 주제들이 내 신앙을 형성하는 가장 절대적인 주제였다.

 

신앙을 하면서 내 속에 들어있는 절대 진리는 "천국" "구원" "상급"이었다.

천국에 대한 확신, 그리고 그 천국에 들어가는 길, 그리고 그 천국에서 누릴 상급,

이런 주제들로 인해 난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나는 내 존재에 관심이 없었다.

내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는 관심 밖의 주제였다.

내가 집중했던 주제는 오직 하나.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그 천국에서 난 어떤 사람으로 평가받을 것인가?

그것을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집중됐다.

 

내 삶은 천국을 위한 과정이었다.

천국은 영원한 본향이고, 목표고, 가치였다.

그리고 내 현장은 그것을 성취하는 과정에 불과했다.

 

그 과정이 힘들든, 편하든,

쉽든, 어렵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무엇인가가 중요했다.

 

그렇게 50여년을 살아왔다.

그 과정속에서 늘 내가 꿈꿔야 할 일이 생명구원이었고,

그 생명구원을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버릴 마음으로 매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2. 오직 예수 만으로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게 큰 환란을 주셨다.

그 환란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너무도 큰 충격이었다.

 

내가 그동안 살아왔던 삶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내 존재도,

내 존재의 기준도,

내 존재의 터도 다 상실되었고,

난 단 한 순간에 나도 모르는 만물의 찌꺼기가 되었다.

 

난 부르짖었다.

하나님.

내 인생이 어찌 되는 건가요?

이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내 존재 자체가 무너지고 부서지는 아픔을 통한 울부짖음을 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때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음성이 지금도 내 귓가에 새롭다.

내가 어떻게 하나요?하는 질문 자체가 문제라고.

 

나는 내 축을 버렸다.

나는 내 존재를 놓았다.

아니 나는 이미 내 존재의 모든 것을 신뢰할 어떤 근거도 상실한 채 살아야만 했다.

 

그 존재에게 찾아오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내 존재에 근거해서 나를 도우시는 분이 아니라,

내 존재자체를 그냥 부둥켜 안으시고, 나를 품어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하셨다.

 

예수님의 음성,

다 이루었다를 눈물겹도록 가슴에 담는 뜨거운 복음의 본질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다.

복음은 예수님 자체를 얻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이루셨다.

내가 아무리 보배로운 삶을 살찌라도 나의 구원은 오직 예수로만 가능하고,

내가 아무리 낮은 자리에서 부끄러움의 삶을 살더라도 오직 예수님은 그것까지도 다 포용하시는 예수님이심을 알게하셨다.

 

난 다 이루신 예수 안에서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고,

예수 안에서는 무엇을 해도 다 이루신 그 범주안에 거하는 것임을 알게하셨다.

 

난 죽었다.

아니 난 살게 되었다.

더 이상 삶의 과제를 갖고, 과정의 삶을 살았던 모든 인생에서 자유하게 되었다.

 

그때 내 속에 자리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는 그런 내가 오늘 살아야 할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였다.

내 존재는 이미 예수님이 다 이루심 안에 존재하는 것이요,

그렇다면 내가 가치롭게 여겨야 할 그 어떤 주제도 다 이루심으로 다 해결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존재하는 존재의 현장에서 가장 가치로운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었던 것이다.

 

그 답이 바로 "평온"이다.

평온하라.

둔감하라.

이 주제는 나를 나 되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절대적인 주제였다.

 

난 이 주제를 내 주제로 갖는데 엄청난 값을 지불했다.

원인불명의 불치병에 시달리며 얼굴의 신경이 극도로 고통스런 통증을 당해야 하는 아픔과 고통을 당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해, 평생을 끌어안고 살아야 할 불치병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때 이것을 치료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분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은 내게 고칠것을 말씀하셨다.

그 고침의 주제가 "평온하라." "둔감하라"는 지시였다.

이것을 하면 고쳐주겠고, 이것을 하지 못하면 치료해주지 않겠다는 것이었고,

난 그 때 평온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

그 후 병은 씻은듯이 나았다. 정말 기적이었다.

 

난 그날 이후로 평온을 생명처럼 지키는 훈련을 해 나갔다.

그리고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 성령충만이 없으면 불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그런 주제들이 "기뻐하라." " 사랑하라."로 연결되었다.

 

나는 하나님 나라 사람으로,
이 땅을 에덴동산을 만드는 진리를 가슴에 담으며

그 말씀을 실천하게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살아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3. 내 안에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2012년 하나님은 마태복음 강해를 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 강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자리가 얼마나 절대적으로 중요한지를 알게 하셨다.

그 때 하나님의 나라라 하면 "천국"이 본향이 된 자로서,

이 땅에서는 '내 맘의 천국"을 이루는 의미로 정돈이 되었다.

 

누가복음 강해는 섬김의 강해였다.

섬김의 절대적인 자리를 깊게 깊게 각인하는 자리를 갖게 하셨다.

 

그리고 2013년 요한복음 강해를 하면서,

하나님이 꿈꾸시는 하나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깊게 깊게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나라라는 자리가 내가 갖고 있는 그 나라라는 자리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 나라를 아는데 절대적인 성경구절 두군데가 있다.

하나는 예레미야31:31절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새 언약을 약속하신다.

그 약속을 이행하시기 위해 옛 언약을 파기하신다.

옛 언약이 무엇인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에 대한 파기이다.

그리고 새롭게 갖는 언약이 바로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는.

"그 나라"를 "그들의 속"에 두는 약속을 하신 것이다.

 

이 약속에 대한 응답이 누가복음17:21절이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여기있다 저기있다 못하리니.

곧 "너희 안"에 있느니라.

 

여기, 저기,

어느 시점, 어느 공간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 안"에 임한다고 못 박으신 것이다.

 

너희 안

하나님 나라.

이 얼마나 신비롭고 놀라운 말씀인가.!!

 

예수님은 지옥권세를 멸하시고 우리를 영원히 천국으로 인도하실 처소를 예비하신 분이시요,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을 마련해 주신 분이시요, 우리에게 천국 시민권을 주신 분이심을 믿는다.

 

그런데 그분이 정말 이루려하시는 그 나라는

오늘 "너희 안"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

너희 안에.

이 위대한 복음의 자리를 깨닫는 것이 오늘 내 속에 자리하는 위대한 깨달음이다.

이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 안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주신 그 위대함 안에 거하게 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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