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섬김의 삶을 살며 느끼는 소회

예인짱 2013. 9. 4. 01:30

 

 

 

슬프다.

그토록 섬김의 삶을 산다 했건만,

그리도 열심히 노력했건만,

 

무언지 모를,

혼란스러움 속에,

무언가를 송두리채 잃어버린 듯한 공허가 느껴진다.

 

섬김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섬김이 얼마나 허무한 공허에 지나지 않는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섬김은 내 맘대로 안된다.

섬김은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예수님의 마음에 충실할 때에만 가능하다.

 

난 오늘 예수님의 마음을 갖는데 실패했다.

내 생각,

내 기준에 의해.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했다.

 

분노..

오늘 내가 잡아낸 나의 독소다.

분노는 섬김의 적이다.

 

나는 분노를 다스리지 못했다.

아니 분노에 대한 많은 부분을 정당화하고 있었다.

교육을 위해, 혹은 바른 원칙을 세우기 위해 분노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분노는 섬김의 적이다.

아니 분노를 정당화해서는 섬김 자체가 불가능하다.

 

분노를 끊어야 한다.

분노를 끊어낼 각오를 해야 섬김이 가능하다.

분노와 섬김은 전혀 합해질 수 없는 양극인 것이다.

 

분노와의 결별,

그것을 하기 전에는 섬김을 논할 자격조차 갖추지 못하는 것이다.

난 섬김을 논할 자격이 없는 자이다.

 

분노와의 결별,

이것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

힘들겠지만 그래야만 내가 살고 다른사람이 산다.

그래야만 진정한 아름다운 섬김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섬김,

분노와의 결별,

이 아름다운 주제를 내것으로 만들어 나가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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