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을 깼다.
왠지모를 불안감과 슬픔이 가득한 마음으로 눈을 떴다.
그리고 너무도 큰 공허함이 밀려와 견딜수 없는 허전함이 온 몸을 휩쓸었다.
1.
난 내가 꿈꾸는 삶이 있다.
그 삶은 한 사람을 생명의 주 앞에 세우고,
그 사람에게 존재의 변화를 갖게 하고,
그 사람속에 내면의 변화가 일어남속에서,
날마다의 삶을 아름다운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그 모습을 보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하나, 둘 씩 만들어져,
생명의 씨앗들이 되고, 그 생명의 씨앗들이 점점 퍼져 온 세상을 복음의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이 내 꿈이다.
이 꿈이 있기에 살고, 이 꿈이 있기에 밥을 먹고, 이 꿈이 있기에 오늘 내가 존재하는 존재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그런데 새벽녁에 잠을 설치게 했던 기억은 그것과는 거리가 먼 현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토록 마음을 다해 키웠던 사람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미래의 꿈을 꾸며 함께 꿈을 펼쳤던 대상들은 점점 힘을 잃어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현실이 보였기 때문이다.
2.
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이런 현실속에서 그나마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정말 지금은 정신을 차려야 할 때이다.
첫째, 사역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가진 원칙과 정신을 자기 것으로 갖고,
그 현장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우리교회는 제자를 세우는 지도력이 가장 큰 자산이다.
그런데 가장 큰 함정이 제자들이 제자다웁지 못한 상태에서 제자를 세우는 한계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마귀의 음모에 넘어가는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리더는 어떤가?
우리 리더는 어떤 가치체계를 갖고 제자를 세워가는가?
그 가치체계가 제자들속에 들어간 제자가 몇명이란 말인가?
정말 알 수 없다.
우리는 또 그렇게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고,
우리는 또 그런 미래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이 굴레를 끊어낼 유일한 길은 제자들을 바르게 세우는 길 밖에 없다.
3.
내가 추구해야 할 삶의 주제
a.
나는 섬겨야 한다.
말로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를 채워주는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나의 이웃에게,
지혜로운 청지기로,
그 사람의 필요를 위해,
내 생각과 내 판단과 내 기준을 버리고,
오직 그를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섬겨야 한다.
b.
특별히 새 신자들에게 집중적인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
우태윤, 우윤옥, 우윤선,
이 분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가져야한다.
이분들이,
생명 앞에,
예수로 인한 변화 앞에,
내면의 변화를 이루며,
섬김의 변화의 현장을 살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c.
제자를 세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내 제자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내 제자는 어떤 가치관을 세워주는 사람으로 살고 있나?
매일매일 삶의 현장에서 그의 제자들을 만나는 우리 리더들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무서움이 느껴질만큼 섬짓하다.
제자를 세우는 지도력,
이것을 키워가야 한다.
이 주제에 집중함이 오늘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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