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내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

예인짱 2013. 7. 22. 07:27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너희 안있느니라.(누가복음17:21절)

 

눈물나도록 소중한 복음,

그러나 그 복음이 내것이 되는데는 너무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다.

아니, 지금 내가 살아가는 오늘, 이 복음을 만남이 나의 행복이요, 축복이요, 사랑이다.

 

하나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니가 나를 의지함이,

내가 준 복음이,

니가 키우려는 자를 키워주심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증거라고..

<눈물이 난다..

자꾸 눈물이 난다.>

..

 

 

그 하나님이 내게 주신 복음

그 복음의 핵심이 바로 오늘 내 안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생각하면 눈물겹도록 길고 긴 시간을 지나며 이 진리 안에 거하게 된다.

이 진리의 깊이만큼 인생을 살고, 이 진리의 깊이만큼 생을 누리며, 이 진리의 깊이만큼 아름다움을 창조한다.

내 안에 이루어진 천국만큼..

 

난 이 말씀을 좋아했다.

정말 이렇게 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가졌다.

그런데 그 현장이 무엇인지는 몰랐다.

마치 소경이 길을 찾아 헤메이듯이 난 그런 모습으로 살았다.

 

a.

맨 처음 천국이라는 단어를 접했을땐 내가 천국에 들어갈 자라는 확신 속에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2005년경 까지)

내 안에 천국이 임했다고<내세에 들어갈 천국>굳게 믿는 확신속에서 오늘을 사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구원의 확신을 강조했고, 그 구원의 근거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그 주제로 씨름하고 씨름했다.(50여년 동안ㅠ)

 

 

b.

그리고 알게 되었다. (2006년부터)

하나님이 바꾸시려는 인간은 신분은 천국백성,

그리고 현장은 내면 바꾸기가 이루어진 사람임을..

 

그 내면이 무엇인가?

그 내면이 마음가짐임을 알게 됐다.

그 마음 한복판에 자리하는 것이 평온이었다.

 

평온,

기쁨,

사랑,

이런 주제들의 절대적인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내게는 너무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경험의 바탕이 오늘의 복음을 갖게 하는 위대한 원소가 되었다.

 

에덴,

희락의 동산,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동산,

그 동산이 천국이요, 그 동산이 오늘 내게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나라요,

그 나라가 내 안에 이루어진 자가 천국이 임한 자인 것이다.

 

천국은 어떤 doing도 아니다.

천국은 그 어떤 곳에도 없다.<천국의 형태는 분명히 있지만>

심지어는 죽은 다음에 들어갈 천국을 꿈꾸는 것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천국의 본질을 온전히 이해한 사람은 아니다.

 

천국은 지금 여기에,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추구하게 하는 본질을 가진 사람,

자신의 마음속에 죽어도 죽어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가치롭고 의미있는 영원한 본질을 가지며, 가꾸며, 누리며 사는 사람,

오늘 죽어도 그것이 자신에게, 다른사람에게, 하나님께 의미있는 현장을 사는 사람,

그 사람이 천국의 현장을 사는 사람인 것이다.

 

난 그 진리를 알았다.

그 진리는 지식도, 관념도 아니다.

그 지식은 삶의 현장에 나타나는 나의 중심이다.

 

천국은 내 중심에 있는 것이다.

누가 가지라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그거라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천국은 자기가 그것을 깨닫고, 자기가 그것을 담아가는 그 사람의 내면가치인 것이다.

 

 

c.

난 그것을 알았다. (2013년부터)

그것이 "섬김"이다.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은,

나는 섬기는 자로 왔노라.

머물다 떠나라.

가장 작은 그로 살라.

끝자리에 앉으라.

지혜로운 청지기로 살라.

무익한 종의 마음을 가지고 살라.

 

절절히,

강력히,

섬김의 절대성을 담고 계신다.

 

예수님은 그렇게 마굿간에 나셨고,

예수님은 그렇게 제자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주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십자가에 피흘려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가신 것이다.

 

섬김..

섬김의 중심을 가진 자,

그 중심이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아름답게 자리하는 자,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에 담은채, 성령의 이끌림 속에서 섬김의 현장을 사는 그가 곧 천국이 임한 자인 것이다.

 

그 현장이 어디든,

그 중심을 가진 자천국의 사람이요,

이 사람 속에는 이미 천국이 임한 자인 것이다.

 

이 사람들이 가는 곳이 천국이다.

천국은 영원히 섬기고, 섬김받는 아름다운 생명력을 가진 멋진 공동체인 것이다.

 

섬김의 현장,

내게 주어진 모든 삶의 현장,

여리고로 가다 강도를 만난 현장이든,

간음한 여인이 붙잡힌 현장이든,

그 어떤 현장이든지 그곳에서 섬겨야할 주제를 충실히 순종하며 사는 사람,

그 사람이 천국의 사람인 것이다.

 

나는 영원한 being이다.

이 being인 존재는 영원히 doing한다.

 

내가 어릴 적에 내가 상상하지 않았던 낯선 곳에서 낯선 경험을 하며 doing했던 것처럼,

내가 원하든, 원치않던,

내게 좋든, 싫든,

내가 생각했던 생각하지 않았던 전혀 낯선 상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내 존재의 현장인 것이다.

이 현장은 영원히 계속된다.

 

중요한 것은 그 doing의 현장 앞에 내가 being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내가 오늘 여기 이렇게 있듯이,

10년 후 내가 어디에 그렇게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20년, 30년, 영원히 그렇게 존재함을 믿는 자가 영생의 믿음을 가진 자이다.

 

나는 영원한 being이신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존재로 being함을 믿는다.

그 being하는 나는 어떤 나로, 어떤 가치로 doing하는가..

그 doing의 자리. 그 자리가 천국이 임한 자리인 것이다.

 

그 doing의 현장영원히 간직할 나의 가치.

그 가치가 "섬김"인 것이다.

 

섬김의 사람,

죄많은 여인이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고,

옥함을 깨트려 예수님의 발에 부음 같이,

그런 섬김의 사람,

 

불의한 청지기

자신이 살길이 섬김밖에 없음을 알고 섬김의 결심을 했을 때,

주인이 그를 지혜로운 청지기로 기뻐했던 것처럼,

그런 섬김의 사람이 천국의 사람인 것이다.

 

나는 인생의 단 하나의 가치만이 있다.

그 가치는 교회의 세움도 아니요, 제자의 세움도 아니요,

사람을 모음도 아니요, 내 주변에 바벨탑을 쌓음도 아니요,

오직 내게 주어진 사람들을 섬기는 섬김의 현장을 살아가는 것이다.

 

많든 적든,

귀하든, 평범하든,

의미있든, 무의미하든,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내게 맡겨진 자들을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 현장을 사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내 생명은 전혀 다른 곳에 가 있을 것이고,

난 그곳에서 두 팔 걷어붙이고, 섬김의 현장을 살아갈 것이다.

 

내가 행복하고,

다른이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영원한 가치,

"섬김'의 가치를 주신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합니다.

 

하나님 안에,

이 위대한 진리가 자리함이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증명합니다.

생명의 복음, 생명 구원의 복음, 그리고 오늘 내 삶의 현장을 살아갈 가치의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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