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아내가 없는 밤

예인짱 2012. 6. 1. 23:31

아내가 없다.

늘 내 옆에서 나를 생각하고 관심갖고 도와주는 아내가 없다.

아내는 지금 병원에 있다.

 

내일 있을 수술을 없애두고 금식하며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쯤 아내는 깊은 잠에 빠져 있겠지.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다 하나님께 맡긴 채..

 

아내가 아프게 된 원인은 나에게 있다.

지리산 종주를 하며 산행을 포기한 아내에게 함께 가자고 부추긴게 나다.

아내는 온 힘을 다해 지리산 종주를 완주했고, 그 결과 디스크가 터지는 무서운 결과를 당하게 되었다.

 

아내가 없는 밤,

내게 아내는 누구인가?

아내는 내게 누구인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내 부족한 마음을 나눈다.

 

있는 것을 붙잡고,

더 좋은 것을 가꾸어가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부부가 되길 소망한다.

 

수술이 잘 되어,

건강을 회복하고,

더 밝고 환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미래를 기도한다.

 

이밤,

더 좋은 것을 인도하실 하나님의 품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잠을 청한다.

 

하나님~!

이제껏 함께하신 하나님이 내일을 지켜주시고,

아내의 수슬을 지키시어,

시술은 의사가 하지만 치료는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사오니 하나님의 기적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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