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편집팀]
대화하는 것만 봐도 이혼 가능성 알 수 있다?
매년 10만 쌍이 넘는 부부가 이혼을 하고 이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수천억원대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한 부부소통 조사결과, 대한민국 부부 절반 이상이 소통에 부족함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 바 있다.
맞벌이 부부의 수가 증가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짐에 따라 그 동안 부부관계의 문제가 소홀했던 것도 사실. 이에 전문 상담∙교육 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대표 김혜정, www.duoconsulting.co.kr)은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행복한 결혼생활과 이혼 예방에 기여하고자 ‘이혼을 부르는 5가지 부부대화법’을 발표했다.
▲ 배우자 성격을 놓고 왈가왈부, 지속적으로 불만을 얘기한다.
결혼생활을 하고 남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콩깍지가 벗겨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남편 K씨는 결혼 후 느낀 배우자의 성격을 놓고 하나하나 지적하고 매일같이 불평을 했다. 결혼 후 배우자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 단순한 장난처럼 시작한 남편의 이런 행동은 아내 역시 참기 힘들었고 듣기 싫은 소리도 한 두 번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 부부는 이심전심,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
신혼 초까지만 해도 서로의 일상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던 L씨 부부. 결혼 6년 차부터 대화 수가 줄기 시작하더니, 결혼 9년 차에는 대화가 완전히 단절되었다. 오랜 결혼 생활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아 줄 것이라 생각한 것이 이들 부부의 문제. 대화가 없는 아내 L씨의 행동으로 인해 현재 남편은 가족일원으로서의 소외감과 무기력함까지 느끼고 있다.
▲ 배우자 가족도 내 식구, 따라서 배우자 가족 험담도 괜찮을 것이다.
아내의 가족에게 불만이 많았던 S씨는 아내 앞에서 그녀의 가족 험담을 자주 했다. 부부대화의 주된 주제는 가족문제에 관한 것이었는데 대화를 하다 자연스럽게 아내가족에 험담이 흘러나오기 일수. 계속된 그의 험담은 결국 아내에게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겼고 둘은 이혼을 생각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 결혼은 환상이 아니기 때문에 편한 모습까지 다 보여주는 것이 부부이다.
결혼 5년 차인 J씨는 집과 부부는 편한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는 진중하게 나누는 부부 간의 대화 중에도 편안한 자세로 누워 TV를 보거나, 트림과 방귀를 일삼았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배우자에게 있어서는 편안함이 아닌 무례한 행동으로 비춰졌다. 현재 아내는 기본 에티켓도 지키지 않는 J씨에게서 남성의 매력은 잊은 지 오래라며 권태기 증상을 토로하고 있다.
▲ 부부 싸움이나 논쟁 후에는 이혼이나 별거 얘기를 꼭 꺼낸다.
연애할 때도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더니, 결혼 후에도 이혼이야기를 쉽게 꺼내던 O씨 부부. 둘은 부부 간의 크고 작은 싸움이나 논쟁 중에도 별거와 이혼을 이야기했다. O씨 부부는 반복된 이별의 언급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없었고 이에 고민하다 지친 둘은 결국 이혼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듀오라이프컨설팅 이미경 총괄팀장은 “부부간 대화는 일상생활의 언어일 뿐만 아니라 부부가 나누는 일종의 정서적 스킨십이라며, 신체적 스킨십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고 일상 속 대화를 나누더라도 상대의 감성을 고려하여 제대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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