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공부와 관련된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어서 소개하려 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들의 공부에 관해 가장 큰 고민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가 ‘동기부여’, 2위가 ‘집중력’, 3위가 ‘공부 방법(과목별 학습법)’이었다. 이번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부모님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가 ‘제발 공부 좀 해라’, 2위가 ‘넌 왜 그 모양이냐?’, 3위가 ‘그만 놀아라’, 4위가 ‘이것도 성적이라고 받아왔어?’, 5위가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 6위가 ‘말 좀 들어라’, 7위가 ‘그러다 맞는다’였다.
설문조사 결과 알 수 있는 것은 역시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학습 컨설팅을 해 보면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 애는 동기부여가 안 돼서 그런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곤 한다. 그렇다면 학습 동기부여를 시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금부터 그 비결에 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5년간 200권 이상의 학습법 서적과 50명 이상의 학습법 전문가 강의, 1만 페이지 이상의 인터넷 자료를 분석하고, 100회가 넘는 세미나와 워크숍, 방학 캠프를 진행한 결과 학습 동기부여(動機附輿/Motivation)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이론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성(理性/左腦)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좌뇌를 많이 쓰는 남학생과 논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학생에게는 이 방법이 효과가 좋다. 둘째, 스토리와 동영상을 바탕으로 감성(感性/右腦)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우뇌를 많이 쓰는 여학생과 직감적 사고를 중시하는 학생에게는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셋째, 유머와 퀴즈, 게임과 스팟, 학습도구를 바탕으로 재미(樂/全腦)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특히 이 방법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강력한 동기부여 효과가 있다. 넷째, 꿈과 목표를 갖게 하는 방법이다. 가장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동기부여의 요소가 바로 미래의 모습을 명확하게 그리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학습 동기부여 프로그램은 위의 네 가지 요소가 적절히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수십 ~ 수백 만 원이나 하는 프로그램에 자녀를 보내는 이유는 그만큼 동기부여의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몇 달 ~ 몇 년 동안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허송세월 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손해비용을 감안한다면 싸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던 시절에 공부로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동기부여를 했을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학습 성공인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1. 살아있는 공신(工神) 고승덕 변호사 :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학창 시절 ‘극기상진(克己常進, 자신을 이기고 항상 나아간다)이라는 좌우명을 종이에 크게 써서 책상 위에 붙여 놓고 공부했고, 행정 고시를 준비할 때는 ‘행시필중(行試必中, 행시는 이미 날아가는 화살이니 반드시 맞히고야 말겠다)이라는 글을 보며 공부에 전념했다.
2. 꿈꾸는 청소년들의 역할 모델 홍정욱 : 7막 7장 그리고 그 후
초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 책을 통해 케네디(J.F.Kennedy)를 알게 되면서 케네디처럼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인물이 되기 위해 완벽한 삶을 꿈꾸게 된다. 그 후 케네디의 모교인 초우트와 하버드를 거쳐 자신의 꿈과 야망을 멋지게 펼치고 있다.
3. 아름다운 청년 김현근 :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초등학생 때 위인전을 많이 읽었고, 중고등학생 때는 대형 서점에 가서 공부 방법이나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쓴 책들을 자주 보면서 자신과 싸워서 이기고 발전시키기 위한 자극을 끊임없이 주었다.
끝으로 한 비전 컨설턴트의 말을 전하려 한다. 학습 동기부여는 ‘풍선’과 같다. 크게 부풀려진 풍선도 며칠이 지나면 어디론가 바람이 빠져서 쪼그라들듯이, 우리의 마음가짐과 자세도 지속적인 자극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되고 만다. 위에 제시한 방법들을 활용하여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어 다시 부풀리듯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끊임없는 동기부여의 비결이다.
“공부란 별게 아니다. 알아야 할 것과 익숙해지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동기부여란 별게 아니다.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Do i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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