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자녀교육

김판수 교수의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 방법"

예인짱 2011. 6. 28. 09:03

I. 21세기와 자기주도학습

 1. 21세기의 인재는 자기주도력이 있는 사람이다 

21세기의 리더는 창의적이고 사고가 유연한 자기주도력을 갖춘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실행에 옮길 줄 아는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성인으로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는, 간섭이 아닌 관심과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공부하는 방법과 습관을 만들어 창의력을 높여 주는 데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여 줄 자기주도력은 학습에 있어서뿐 아니라 살아가는 데 경쟁력을 갖게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필요한 인재를 어떻게 키워 낼 수 있을까? 해답은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ning)이다. 즉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참여 여부에서부터 목표 설정 및 교육 프로그램의 선정과 교육평가에 이르기까지 자발적 의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하게 하는 학습 형태이다. 이것이 자기주도학습법의 핵심이다.
 
2. 지식 기반 사회에 대비한 자기주도학습 
지식 기반 사회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서부터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 산업화 사회교육의 원리는 지식 기능주의였다. 교육의 유일한 목표는 입시였다. 따라서 교육은 서열화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은 창의성을 말살시켰다. 그러나 인간의 두뇌에서 부가 무한하게 창조되는 뇌본(腦本) 사회에서는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근본적인 목표이어야 한다. 
 
(1) 학교교육관에서 평생교육관으로 바뀌어야 한다. 
오늘날의 사회는 지식과 기술의 비약적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원 원년 당시의 지식과 기술은 1750년에 배로 증가하였고, 제2의 배증은 1900년에 이루어졌으며, 제3의 배증은 1950년에, 제4의 배증은 1960년에 일어났으며, 최근에는 매 5년마다 지식과 기술이 배증하고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인간의 지식과 기술이 최초로 배증하는 데는 1750년이 걸렸지만 제2의 배증에는 250년, 제3의 배증에는 50년, 제4의 배증에는 10년, 그 후의 배증은 매 5년마다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지식이 급진적으로 증가하는 반면에 그 지식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산업사회에서는 지식의 수명이 비교적 길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사회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으나,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흡수해야 할 필요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학교교육의 한계성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학교교육은 평생교육의 기반을 형성하는 데 불과하게 되었다. 따라서 학교 위주의 기존 교육관은 평생교육관으로 전환해야 한다. 어떤 대학을 졸업하고 어떤 학위를 소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평생 동안 얼마나 꾸준하게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느냐가 관건인 사회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인들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제기된다. 기존에는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단기간의 교육설계 수립을 하였지만 앞으로는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의 장기적 전망 아래 교육설계가 수립되어야 한다. 즉 학교교육에만 매달리는 교육관에서 벗어나 평생교육의 교육관으로 대전환하는 의식 개혁이 절실히 요구된다.
 
(2) 정보화 사회에서 살아갈 자녀들에 대한 교육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사회는 정보화 사회이다. 농경·산업·정보화 사회의 삶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와는 다른 사회에서 살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우리는 인터넷을 통하여 시간이나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와 같은 사회에서의 교육의 모습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므로 우리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받아 온 전통적인 교육, 즉 산업사회 발전에 알맞은 교육관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정보화 사회에 알맞은 교육관으로의 의식 개혁이 요망된다. 만일 이러한 의식 개혁을 늦추거나 소홀하면 교육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서의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II. 자기주도학습의 개념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언론과 방송의 관심이 뜨겁다. 과열된 입시 경쟁과 주입식 교육, 엄청난 사교육비 지출로 허리가 휜 우리 교육계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공교육에서는 학력 신장과 진학 목표 달성을 위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몇몇 학습 매니지먼트 기업을 중심으로 학습 매니저와 자기주도학습관, 학습 플래너, 전자 교과서 학습 서비스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일방적인 진도에 맞추어 획일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교사 중심의 수업이 아닌, 학생 자신이 자신의 능력에 맞추어 스스로 계획하고 문제의 방법을 찾아가는 학습법이다. 즉 학습자가 학습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자기 스스로 학습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① 학습 목표의 설정, ② 학습 자원의 확인, ③ 학습 전략의 선택, ④ 학습 결과 평가 등의 과정에서 학습자 본인이 주도권을 갖는 것이다. 학습자는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창의력 향상은 물론이고,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공부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으므로, 자기주도학습법은 일석이조의 학습법인 셈이다.

 

III. 자기주도학습의 전제 조건

 이러한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려면 몇 가지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공부를 왜 해야 하나?”에 대한 답을 찾는 것과 공부를 즐거운 것으로 여기게 하는 것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동기부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꿈과 목표, 자신감 등이다. 특히나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강한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마인드를 바꿔 주는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으면 90% 이상이 “그냥요” 하고 대답한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아이가 학습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것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자기주도력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따라서 목표를 먼저 정하는 것이 학습 동기를 갖게 하므로, 그림과 같이 자신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목표와 목적을 그리고 꿈을 갖도록 돕는 학습 플래너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꿈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면 공부를 왜 하는지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기본적인 학습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어떤 게임이나 스포츠를 제대로 하거나 즐기려면 ‘규칙(rule)’을 알아야 한다. 공부를 하는 데 필요한 ‘rule’이 바로 학습법이다. 일반적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습법’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강하다. 합격 수기와 학습법에 문외한인 어른들의 영향으로 공부는 열심히 노력하면 되는 것이지 특별한 방법이 있겠느냐는 편견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학습법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고,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시스템과 콘텐츠를 갖춘 학습법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3) 효과적인 시간 관리법을 알아야 한다.

대형 서점에 가면 수십 종의 기능성 다이어리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시간 관리 도구가 자기주도학습 플래너이다.

그런데 이런 제품들은 성공학에서 강조하는 ‘시간 관리 매트릭스’라는 이론에 근거해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관리해야 할 항목도 많고, 기록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도 너무 많다. 성공학에서는 자기계발과 네트워킹을 중시하기 때문에 관리 항목들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지만,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특별히 관리할 것이 별로 없으며, 특히 수험생의 경우 관리 항목을 최소화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기록’ 중심이 아닌 ‘계획’과 ‘평가’ 중심으로 플래너와 다이어리를 써야 하며, 매일 ‘10~15분’ 이내에 이 모든 것을 끝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플래너나 다이어리를 쓰는 것인데, 이를 위해 1시간 이상을 소비한다면 이처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아기자기하게 꾸몄다는 만족감과 뿌듯함 뒤에는 공부 시간을 잡아먹는 함정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학습 플래너는 다양한 기능보다도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학습에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실행하고 점검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내용이어야지, 눈에 보이는 화려함을 쫓아서는 안 될 것이다.

예로 어느 중학생이 사용한 자기주도학습 플래너를 소개하기로 한다.

 

학습에서의 중요한 포인트는 시간 관리를 잘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꼭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은, 우리가 산에 오르기 위해 지도가 필요하고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나침반이 필요하듯이 매일의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시간 관리가 잘 되는 우등생은 최소한 진로·진학에 대한 것부터 직업, 꿈, 사명에 관한 것까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까지의 마스터플랜이 짜여져 있다. 매일의 계획은 그 마스터플랜을 기준으로 해서 정해진다. 하지만 시간 관리가 잘 안 되고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마스터플랜 없이 응급처치식의 하루 계획만 세울 뿐이다. 결국 자신이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 채 그저 매일, 매시간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이’ 무작정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해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시간과 노력에 비해 성과가 좋지 못하거나 중간에 포기하기 쉽다. 따라서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보라”는 말도 있듯이, 매일의 계획을 세우기 전에 꿈→목표(장기, 중기, 단기)→계획(1년, 6개월, 3개월, 1개월, 1주)을 먼저 세우는 것이 좋다. 꿈, 목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데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번 세워 놓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매일의 계획과 실천에 대한 고민에서는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4) 폭넓은 독서를 해야 한다.

뇌과학과 학습법의 측면에서 ‘독서’가 왜 중요한지 살펴보자. 

두뇌는 새로운 정보가 자신의 경험(스키마/배경 지식/사전 지식)과 연관될 때 쉽게 이해되며, 이해한 뒤에야 그것을 의미 있는 정보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경험이고, 둘째는 검색 능력(정보와 경험을 연결시키는 힘)이다. 공부에서 경험은 마중물(펌프질에 필요한 물)에 해당한다. 마중물이 있어야 펌프에서 물이 나오듯이, 이해를 하려면 이 마중물(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험에는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이 있는데, 우리가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모든 학문의 시작은 사실지화와 사물지화를 통하여 지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력의 법칙을 이해하기 위해서 높은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경험을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간접경험이 중요한데, 간접경험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독서’이다. 독서를 많이 하면 독해력과 이해력이 좋아지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와 연결시킬 자원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주도학습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조절학습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IV. 자기조절학습의 전략

 자기조절학습(Self-Regulated Learning)이란 학습자 스스로 학습을 조절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1. 학습 전략
자기조절을 잘 하는 학습자는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 전략을 사용하는데, 이는 크게 인지 전략과 메타인지 전략으로 구성된다.
 
(1) 인지 전략
① 시연(rehearsal) : 단기 기억 속에서 정보가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학습 내용을 외우거나 소리 내어 읽는 것과 관련이 있다.
② 정교화(elaboration) : 학습 자료를 의미 있게 하기 위해 새 정보를 이전 정보와 관련시켜서 특정한 관계를 지니도록 하는 방법이다.
③ 조직화(organization) : 중요한 개념을 중심으로 내용을 분석해 보거나 이들 간에 어떤 관계가 존재하는지를 추론하는 것이다.
 
(2) 메타인지 전략
① 계획(planning) : 어떤 전략과 정보처리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다.
② 점검(monitoring) : 자신의 이해 정도 및 상태를 스스로 체크하는 인지 활동이다.
③ 조절(regulation) : 자신의 학습 행동을 교정하고, 잘못 이해된 부분을 고침으로써 학습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2. 동기 전략
(1) 숙달목적 지향성 높이기 : 주어진 과제를 숙달하겠다는 숙달목적은 학습에 흥미를 가지게 하며, 과제에 대한 도전을 유도하며, 학업에 대한 만족감과 긍정적 태도를 가지게 만든다.
(2) 자아 효능감 높이기 :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에 대한 믿음’인 자아 효능감은 학습 동기를 높이고 과제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해 준다.
(3) 성취 가치 인식 : 성취 가치란 과제의 중요성 가치, 활용성 가치, 내재적 가치로 나뉜다. 과제의 중요성과 유용성을 알고 있으며 거기에 깊은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습자는 더 많은 노력과 오랜 지속력, 높은 수행을 보여 준다.
 
3. 행동 전략
(1) 행동 통제 : 행동 통제를 잘 하는 학습자들은 심층적인 학습 전략을 사용하고, 숙달목적을 지향하며, 자신을 유능하게 지각하여 자기조절학습에 뛰어나다.
(2) 도움 구하기 : 자기조절학습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여러 전략을 자발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이므로,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보다 더 알고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자기 조절의 한 형태이다.
(3) 학습 시간의 관리 : 효과적인 학습 시간의 관리는 학습자들이 자신의 학습과 수행을 자기조절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V.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1. 자기주도학습 과정

자기주도성이나 자기조절학습은 자동적으로 만들어지기보다는 마치 기능과 같아서 훈련과 연습을 통하여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 타기나 수영의 경우 배우고 연습하면 잘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은 배우고 연습하면 많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수영을 한 번도 연습하거나 배우지 않은 사람에게 “사람은 본래 수영을 할 수 있는 거야” 하면서 물에 빠뜨리면 그 사람은 익사하게 될 것이다.

자기주도력이라는 것 역시 사람에게 내재된 기능이기는 하지만, 연습이나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은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거야” 하면서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은 방임이며 방치인 것이다. 그것은 아이에게 공부라는 것이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고 삶을 윤택하게 한다기보다는 매우 두려운 것으로 받아들여져서 결국은 공부하고는 담을 쌓게 되는 계기가 된다. 따라서 학습자 스스로 자기 자신의 학습에 주도력을 갖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자기 계획에 의해 학습을 추진해 나가고, 이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검토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한 학습 과정은 다음과 같이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한 과정에서 학습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① 목표를 확인하고 분석하라.       
② 전략을 계획하라.
③ 전략을 수행하라.                
④ 전략의 결과를 점검하라.
⑤ 전략을 수정하라.
 
 2. 자기주도력 신장을 위한 효율적인 학습 활동

자기주도학습이 자신의 학습력 신장과 사회적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은 학습 동기와 목적의식이 분명하며 학습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② 인간의 자연적·심리적 발달 과정을 보면 태어날 때는 의존적인 존재에 불과하나, 점차 성숙해지면서 부모나 교사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것이다. 인간 성숙의 본질은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지는 능력을 개발하는 데 있다.
③ 학교에서의 학습 활동 및 현대사회의 교육 풍토는 학습자가 자기 주도 탐구 능력을 익히지 않고서는 효율적인 학습 활동을 계속할 수 없게 될 것이다.
④ 컴퓨터 및 정보 기술의 발전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미래의 교육 환경은 학습의 목표, 내용, 방법의 측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교육 매체의 활용 능력은 물론 개별 학습을 통한 풍부한 경험을 쌓는 데에 자기주도학습 훈련을 요구하고 있다.

⑤ 교육은 학교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며, 학교교육 이후의 평생교육 과정이 되어야 한다. 학교교육 이후의 자기주도학습을 통하여 생업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데 초점을 두게 되는 것이다.

 

 

VI.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 만들기

 EBS는 창사 특집으로 2007년 6월 25일 오후 6시에 ‘교육실험 프로젝트-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를 방송하였다. 교육실험 프로젝트는 호서대학교 대학원 교육공학과 김판수 교수와 숙명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송인섭 교수 팀, 한경대 정미경 교수, 8명의 연구원들이 서울 덕수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6주간 실시한 학습 능력 향상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과 성과를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한 것이다. 과연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제작진은 학생들을 자기주도학습 요소인 동기·인지·행동의 조절 능력에 따라 세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서울 덕수중학교 전체 201명 중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자기조절학습 능력을 진단하여 자기조절 점수가 3, 4%에 불과하고 성적이 중하위권인 A, 중위권인 B, 자기조절 점수가 75% 이상이면서 성적은 중하위권인 C, 최상위권인 D, E, F 등 6명의 실험 참가자를 선발하였다. 이어 학생들에게 스스로의 학습 실태를 점검하고 학습 계획을 세워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었으며, 아이들의 자기통제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플래너를 쓰게 하면서 스스로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돌아보고 6주간 시간 관리법 익히기와 자신감 찾기, 개별 학습과 학습 과정의 문제점 파악과 개선책 처방 등의 과정을 거쳤다. 

6주 후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들의 자기조절학습 능력 점수와 교과 성적은 크게 상승하였다. 교육실험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 전원이 불과 6주 만에 자기조절학습 능력 점수가 평균 13~15점 상승하는 높은 성취도를 가져왔다. 자기 조절을 잘 하면 성적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1. 무엇보다 부모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부모가 무작정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고,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내몬다고 해서 아이가 공부를 잘할 것이라는 근시안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좋은 학원, 과외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공부의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2. 어떻게 하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게 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는 일이다. 왜 어떤 아이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해내고 또 어떤 아이는 그냥 포기하고 마는 것일까? 그 답은 ‘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감을 가지려면 우선 ‘해냈다’는 뿌듯함을 맛보아야 한다.

다음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동기를 유발시키는 일이다. 학습 동기란 스스로 공부하도록 밀어주고 끌어 주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공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학습 동기를 가지려면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가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행복한 꿈을 이루는 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도와주어야 한다.

 

3. ‘스스로’ 공부할 때 2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

무슨 일이든 마음에서 우러나서 ‘스스로’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그 결과는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공부 역시 마찬가지이다. 억지로 공부할 때와 공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간에 가장 분명하고 중요한 차이는 바로 ‘스스로 공부를 하는지’의 여부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스스로 학습 목표를 수립하고 계획하고 수행하며 자신의 수행에 대해 평가한다. 이 모든 과정이 자신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반면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대개의 경우 자신의 결정보다는 타인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즉 등 떠밀려 학습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의 준비도, 동기부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부에 임하게 되니 공부가 제대로 될 리 없다.
 

4. 최상위권 아이들의 비결, 알고 보니 ‘부모와의 대화’

부모와 거의 매일 대화를 하는 학생이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 학생에 비해 과목별 평균 점수가 최대 25점 이상 높다는 것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9,166명의 학생을 분석한 결과이다(2002). 공부 잘하기를 바라는 부모보다는 올바른 성품을 갖기를 원하는 부모를 둔 자녀가 모든 학년, 모든 과목에서 성적이 우수했다.

한 사이버 학교 사이트가 서울 시내 중고등학생 4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및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자기 부모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학생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를 닮고 싶지 않은 이유는 교육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서 40.4% 1위였다. “집에 가면 엄마가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한다 72%이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내 아이는 부모를 닮고 싶지 않다고 선언한 7명 중에 속할까? 아니면 닮고 싶다는 3명 중에 속할까? 3명 중에 속하는 아이들은 행복한 자아를 가지고 있고 공부도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아이들이다.

자녀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세워 주는 말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돈이나 시간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네가 자랑스럽다”, “엄만, 널 믿는다”,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해” 이렇게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는 말, 자녀를 인정해 주는 말을 아이들은 듣고 싶어한다. 이러한 말들은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말들이며, 이러한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자기를 가꾸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자기 관리가 가능해지고, 어떤 과제가 주어지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

아이를 믿지 못하고 사사건건 간섭만 하게 된다면, 아이는 힘들게 스스로 알아서 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을 금방 알아채게 된다. 지나친 감시와 통제는 자율성 발달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인 것이다.

  

5.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라

스포츠 챔피언이 오랜 기간의 훈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사용하는 법을 발견해야만 비로소 최대의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상식이다. 학습 방법을 아는 것도 바로 그와 같다. 즉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사용하여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공부는 두뇌 훈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두뇌는 방대한 상호 연락망이며, 더 정교하게 연결되어 있을수록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한다효과적인 학습법을 배우면, 공부할 때 집중하고 추리하고 기억하며 문제를 분석하고 논리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등생과 열등생의 기본적인 차이는 지능이 아니라 부지런한 노력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효과적인 학습법은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데, 공부의 당면 목표만을 위해서 배울 가치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공부 습관은 평생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 공부를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공부를 즐길 만큼 학습 기술을 충분히 발전시키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반드시 1등을 하게 되리란 법은 없다. 그러나 누구나 공부를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항상 접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학습자는 타율적으로 학습하는 학습자에 비해 더 많은 것을 끊임없이 배워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에게 지도해 줄 수 있는 공부 방법이다.

(1) 적절하고 효율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 계획표를 짤 때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공부해야 할 것은 과목별로 구체적인 양을 정한다. ‘6 ~7시까지 영어 공부보다는 ‘6~7시까지 영어 문법책 31~40쪽까지와 같이 계획을 세우는 편이 좋다.
(2) 공부는 바로 시작해야 한다 : 공부를 바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자마자 공부 시작!’이라고 크게 외치거나 공부할 시간만큼 시계를 맞춰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그날 공부할 책들을 모두 책상 위에 올려놓고 시작한다 : 공부를 마친 책은 한쪽에 쌓아 나가면서 공부하게 되면, 공부한 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 들게 된다.
(4) 복습보다 예습이 더 중요하다. : 예습할 때는 무조건 그냥 읽는 것보다 스스로 질문하면서 읽는 것이 좋다.
(5) 복습은 쉬는 시간에 한다. : 수업이 끝난 직후에 방금 배웠던 내용을 다시 보게 되면 훨씬 더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게 된다.
(6) 책을 읽을 때는 자세하게 한 번보다 대충 여러 번이 좋다 : 이 방법은 SQ3R 전략이라고도 한다.
 
       1단계 조사하는 단계 (Survey)
       2단계 질문을 만드는 단계 (Question)
       3단계 비로소 처음부터 읽는 단계 (Read)
       4단계 다시 한 번 읽어 보는 단계 (Recite)
       5단계 재검토하는 단계 (Review)
 
(7) 자신의 학습 스타일에 맞춰 공부한다.
(8) 시험 준비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 시험 준비를 할 때에는 어렵고 싫어하는 과목부터 한다. 또한 문제집을 풀 때 틀린 문제에 표시를 해 놓으면 나중에 표시해 놓은 문제만 다시 공부하면 되므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9)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6.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부모의 일곱 가지 전략

(1) 아이가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린아이일수록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공부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2) 학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에 필요한 제반 준비물을 준비해 준다. 가능하면 준비 과정에 아이들을 참여시켜 학습에 대한 관여도를 높여 주는 것도 좋다.
(3) 정신적 후원자 또는 격려자의 역할을 한다. 아이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은 자신감을 고취시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4) 아이마다 성격이나 스타일이 다르므로, 아이 나름의 학습 습관을 인정해 준다.
(5) 공부 계획표를 작성할 때에는 공부 시간뿐만 아니라 학습량도 정해서 공부하게 한다. 아이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상에서 무엇을 했는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6)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도록 유도한다. 아이의 독서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것도 바람직하다.

(7) 맹목적인 선행 학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선행 학습보다는 심화 학습이 더 중요하다.

 

VII. 학년별 자기주도학습 방법

 1. 중학교 1학년 : 초등학교에서 갓 올라와 중학생이 되면 과목마다 가르치는 선생님이 다르고, 선생님이 교실을 옮겨 다니면서 가르치는 것이 새롭게 느껴진다. 초등학교보다 공부할 내용이 훨씬 어렵고 그 분량도 많아진다. 이것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했는데 중학교에 와서 성적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중학교 1학년 때는 우선적으로 달라진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할 분량이 많으므로 “나중에 해야지”하는 생각을 버리고, 수업 시간에 되도록 다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같은 과목은 기초가 중요하므로 더욱 신경 쓰도록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는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2. 중학교 2학년 : 중학교 1학년은 어느덧 지나가 버리고 2학년이 되면 신나는 세상을 맞게 된다. 학교 생활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때이므로 가장 놀기 좋아하는 때이다. 따라서 이 시기를 잘 보내는 방법은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것이다. 자기조절학습을 통한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서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업시간에는 철저히 집중하는 자세로 임해야 시험 공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시험 때를 대비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요령을 가져야 한다.

 

3. 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에 올라가도 중학교 3학년 때 배운 내용이 계속 연결되어 나오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시기이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그때그때 소화하도록 애쓰되 중학교 1, 2학년 과정도 틈틈이 복습해 두어야 한다. 모의고사 진도나 학교 시험 진도에 맞추어 계획을 세우면 효과적이다. 입시에 대한 부담은 적어졌지만 고등학교 생활을 안정감 있게 시작하려면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은 중학 시절 영어, 수학의 복습의 기회와 고등학교 예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4. 고등학교 1학년 : 고등학교는 중학교에 비해 배우는 수준이 높아서 자칫 잘못하면 뒤처지기 쉽다. 특히 영어와 수학의 경우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만 의존해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공부를 하는 장소를 일정하게 하고, 규칙적으로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적어도 하루 3시간은 혼자만의 공부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평소에는 영어, 수학 공부에 전념하고, 암기 과목은 되도록 수업 시간에 다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시절의 내신성적이 대입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5. 고등학교 2학년 : 고등학교 1학년 때 보던 교재를 이어서 보아도 좋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교재로 바꾸어도 좋다. 이 시기에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문과, 이과 계열이 분리되는 것인데, 이과를 선택한 학생은 수학의 비중도 커지고 내용도 어려워지므로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과학 과목도 평소에 소홀히 하면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문과 학생은 비중이 커지는 문과 교과목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6. 고등학교 3학년 :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은 고등학교 1, 2학년 때부터 다져 온 실력을 심화시키면서 총정리를 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1학기와 여름방학 동안은 수업에 충실하면서 계속해서 기초를 다지는 데 노력을 쏟는다. 모의고사 진도에 맞추어 공부를 해 나간다면 9월쯤에는 전 범위를 한 번 공부한 셈이 되므로 효과적이다. 모의고사를 본 후에는 틀린 문제를 분석하여 자신의 약점을 파악한다. 2학기에는 입시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세밀한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때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를 결정해 놓는 것도 구체적으로 입시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있어 과거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풀어 보는 것도 출제 경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VI. 당부의 말

우리 아이들이 진정으로 공부를 재미있어하고 스스로 자신의 학습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실행에 옮길 줄 아는,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성을 갖는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 부모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간섭이 아니라 관심이다. 공부하라는 잔소리가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과 습관을 만들어 창의력을 높여 주는 데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단지 공부를 통하여 지식을 얻는 것 이상으로 앞으로 지식 기반 사회 그리고 지식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자기 일을 스스로 해내지 못하는 아이는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없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학생은 학습 습관을 개선하고 공부 방법을 터득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 나갈 수 없다.

이제는 우리의 자녀들이 교육의 중심이어야 한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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