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그래도 감사해야 한다

예인짱 2010. 12. 12. 00:02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푸시킨의 시이다.

어릴적 집집마다 걸려있는 시글이다.

 

자꾸 이 시를 읊게 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왠지 모를 현실의 괴리앞에 허우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맑은 정신으로 감당 할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다.

한마디 한마디의 말들속에서 상처와 아픔을 갖게 되는 현실이 두렵고 무섭다.

 

가장 무거운 짐은 어머니이다.

정말 우리 어머니에게 이런 어려운 현실이 부딛칠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

곱게 곱게 그냥 그렇게 사실 줄 알았다.

 

그런데 현실은 그게 아니다.

어머님은 누워서 마지막 일생을 마감해야 하는 운명이 되고 말았다.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좋을지.

 

일생을 누워서 사신 분들도 있다고 위로해보지만,

우리 어머님에게 다가오는 불행과 아픔을 이길 길이 없다.

 

평안,

그리고 감사,

이것을 갖고 살아가야 할 현실이 왜 그리 무겁고 힘든지 모르겠다.

그래도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현실적인 주제이고 보면 이 어려움을 능히 이기는 믿음을 갖길 소망한다.

 

어쩔 수 없는 현실앞에 있는게 인생인데,

인간은 끝없이 이것 저것을 따지고, 나물하고, 불퉁거린다.

그래도 감사해야 하는데,

 

하나님이 찾는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감사하고, 그 감사가 겨워서, 춤을추고, 찬양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오늘 내가 그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현실의 벽이 나를 붙잡는다.

감사가 아닌 원망,

기쁨이 아닌 우울한 마음을 갖게 한다.

이것을 넘는 것이 믿음임을 알기에,

이런 상황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그 믿음을 갖길 소망한다.

 

하나님.

제게 새 힘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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