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사랑덩어리 생각

정제, 하나 결혼식을 앞두고 2010.11.13

예인짱 2010. 11. 13. 08:27

 

 

 

 

오늘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 위대한 선택의 현장에 서 있습니다.

결혼은 전혀 다른 환경과, 전혀 다른 문화속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어 함께 사랑하며, 함께 성숙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생을 살아가는 놀라운 출발의 순간입니다.

 

결혼은

내가 얻고 싶은 것, 내가 소망했던 것을 얻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가진 사람, 내가 소망하는 것을 가진 사람,

그 마음, 그 사랑, 그 재능, 이 모든 것을 얻는게 결혼입니다.

그러니까 결혼은 내가 꿈꾸어 온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결혼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약점, 단점,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가꾸어가는 것이 결혼입니다.

 

좀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결혼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하나로 사는 것이지,

하나가 될 수 없는게 결혼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약한 점,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북돋아주는 것이 결혼인 것입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사람을 만드는 것이 기독교의 절대본질입니다.

그 사랑이 무엇입니까?

 

오늘 성경말씀은,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로 시작됩니다..

저는 사랑에 대해 이런 생각을 깊게 해보지 못했습니다.

사랑은 좋은 것, 달콤한 것, 얻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금 결혼하는 두 분은 이 단어의 의미를 얼마나 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가장 깊게 깨닫는 단어가 바로 이 단어의 의미일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치하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이 사랑의 실천을 하는 것이 결혼의 시작이요, 출발입니다.

 

저는 오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두 분에게 세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서로 사랑하십시요.

 

부부는 하나입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 하나인 것이 부부입니다.

그러나 둘이 하나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하나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은 나와 하나된 줄 알고,

아내는 나와 하나된 줄 알면 안됩니다.

 

부부는 다릅니다.

남편은 남편이고, 아내는 아내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부부생활의 가장 중요한 출발입니다.

 

사랑은 다름을 인정하는데서 시작됩니다.

 

부부는 얻는 관계만이 아니라, 주는 관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 싸웁니까?

얻으려 하니까 싸웁니다.

 

주는 것입니다.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해하는 것입니다.

약한 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내 필요를 채우는 결혼이 아니라,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결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부모님을 사랑하십시요.

 

오늘 우리는 사랑하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신랑,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신부로 있습니다.

오늘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준 분이 누구십니까?

바로 부모님이십니다.

 

오늘 이 결혼식은 두 사람만이 결혼하는 결혼식이 아니라,

두 사람을 오늘까지 길러주시고, 키워주신 양가의 부모님과도 함께 하는 결혼식입니다.

 

오늘 결혼하는 두 분은,

신랑은 아들만 둘이고, 딸이 없고,

신부는 오직 딸 하나만을 키워 오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 했습니다.

신부는 신랑집에 딸이 되고,

신랑은 신부집에 아들이 되라고..꼭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요.

 

자기 생명의 근본을 알고,

자기 생명을 인도하시는 인도자를 알고,

그분과 함께 동역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사람입니다.

 

두 분은 이 중요한 주제에 대해 깊은 가치를 갖고 계신 분들입니다.

저는 두 분이 가진 이 위대한 자산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 자원이 두분의 삶에 큰 자산이 되어 30배, 60배, 100배의 축복으로 나타나게 될 줄 믿습니다.

 

저는 오늘 결혼식에 앞서,

두 분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지킬 약속을 읽어드리며 이 시간을 맞추려 합니다.

두 분이 쓴 서약서입니다.

 

<서약서>

 

1. 하나님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 하나님 나라가 임한 가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4. 처음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5. 도움을 받기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6. 부모님을 공경하겠습니다.

7. 모든 일은 서로 상의하겠습니다.                                             

8. 하루 30분 이상의 대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정제 & 조하나 올림.

 

이 약속을 지켜 나간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축복된 가정이 될 줄 믿습니다.

이런 축복이 이제로 영원히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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